세계여행/대한민국

남이섬에서

동심초(남양주) 2022. 1. 3. 12:11

  남이섬에서  

가을을 흠뻑 적시느라 남이섬을 찾았다.

정취는 마음에 담아왔는데,

아직 마음은 빈 것 같다.

마음껏 걷고 싶었지만

어느 곳에서 발을 멈춘다.

텅 빈 가슴을 채우기 위하여....

 

그렇게 하루는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면서,

노오란 물든 잎들을 보면서 무엇이 그리울까 아쉬움일까?

파아란 나뭇잎을 보면서 무엇이 좋을까? 

아 아직도 파아란 잎이 있으니 나도 아직은 살 수 있는 희망이 있구나...

빠알간 나뭇잎에서 나는 무엇을 찾아보는 것일까?

이제는 거의 다 왔구나 갈때가 왔구나.

낙엽이 쌓인 것을 보면서

 

인생은 이렇게 가는구나

인생도 별거아니구나

갈 때는 모두 가야지 너무 나뒹굴고 있으면 더욱 처량하겠지...

나무는 다시 봄이 오지만,

나뭇잎인 낙엽은 다시 다른 세대를 위하여

자신의 몸을 소멸시켜야 되는구나

이것이 인생이지 다른 거 뭐 있나?

자식들을 위하여 다른 세대를 위하여 모두 남겨주고 떠나는 거야.....

떨어진 낙엽처럼 아무 고민도, 걱정도, 아쉬움도, 모두 버리고 가는 거야

그렇게................................

 

                                                                                                               동심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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