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진들/나의 일기 그리고

블로그를 한지 14년만에 모두 없어졌다.

동심초(남양주) 2022. 12. 23. 00:05

  블로그를 한 지 14년 만에 모두 없어졌다.  

2008년 7월 어느 날,

사진이 모두 컴퓨터 고장으로 사진이 없어졌다.

특히 "카자흐스탄"을 다녀온 것 중 디지털로 찍은 사진은 모두 날아간 것이다.

사업이 바쁘다 보니 일주인은 컴퓨터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컴퓨터가 안되어 알고 보니 컴퓨터가 망가진 것이다.

또 여행을 갈 수도 없고 너무 속상하여 울었더니,

짝꿍이 하는 말,

"누가 죽은 것도 아닌데 뭘 그리 울고 난리야"

지나가는 소리 한마디가 그리 슬플 줄이야,

난리를 피우고 새로운 삼성 컴퓨터로 모두 싹 새로 바꾸고...

그렇다고 사진이 살아오는 것도 아닌데...

괜한 컴퓨터 핑계를 대고,

 

어느 날 아들이 하는 말,

엄마 블로그를 하면 절대로 날아가지 않아요,

그 말에 아들의 권유로 블로그를 시작했다.

첫째로 아들이 블로그를 깔아주었다.

08년에 그때서야 조금씩 올리기 시작했고,

지금 까지 그러니까 2008년 7월서부터 22년 10월까지면 14년 2개월,

그동안 국내 여행은 물론이요,

해외 43개국 여행까지...

그리고 야생화, 그리고 우리 농장에서 열심히 촬영한 모든 것,

사진작가 된 지 30여 년 동안 열심히 촬영을 다녔다.

중국은 몇 번을 갔는지 숫자도 모르고 백두산도 여러 번,

블로그에 사진이라면 정말 열심히 촬영하러 다녔다.

잘 찍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로서는 그것이 다였기에 너무 속상하다.

아니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고 권했던 아들까지 황당해한다.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고 장담했던 아들이...

결과는 블로그도 없어진다는 사실을 누가 알았으랴

 

블로그에 있는 모든 것 정말 모두 (다음스토리)에 다 옮기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스럽다.

블로그를 22년 9월과 10월 사이에 성경과 글을 쓴 것은 옮겼지만,

블로그에 나의 "일기"라든가,

여행했을 때의 그 기분을 담았던 모두가 다시 쓸 수 없는 일기다.

블로그를 그야말로 일기처럼 사용했던 것 같다.

나의 삶, 그리고 어릴 때의 자랐던 옛이야기,

블로그에는 누가 보든지 간에 내가 살았던 모든 것을 옮겼던 것 같다.

배우지 못해 한이 되었던 것을 블로그에 모두 옮겨 놓았다.

이런 모든 것들을 누가 다시 해줄 수 있단 말인가?

누가 이 속상함을 보상해 준단 말인가?

 

사업이 너무 바빠서 사진을 찍으러 갈 수가 없어서,

그리고 꽃이 좋아서 아예 500여 평의 땅에 과일나무를 심고,

야생화를 심어서 사진을 찍으면서 살았다.

그렇게 우리 농장이라 하면서 꽃을 많이 키워 사계절을 꽃으로 많이 사진을 담았다.

블로그에 올리기 위하여 열심히 키우고 열심히 특이한 꽃들을 키웠다.

몇 년 전부터는 겨울에까지 하우스를 만들어 겨울에는 이중하우스에

또 영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온도를 올리기 위하여 시설까지 해가며...

별스럽게 살아왔는데, 이런 별일을 당하니 정말 속상하다.

보상받을 수 있는 기회는 없는지...

시작해 볼까?

보상을 받기까지 싸워볼까?

조금은 복잡하고 신경은 써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나의 수고가 너무 가치가 없어졌으니...

누가 다시 나의 마음을 보상해 줄 것인가?

내가 온 힘을 다하여 싸울 것인가?

열심히 살아온 것을 보면 당연히 싸워야 한다.

너무 억울하니까.....................

 

1996년, 백두산 장백폭포 

 2011년, 카자흐스탄 

 1999년, 황산 

 2017년, 모로코 

 2017년, 스페인 

2014년, 미국

2014년, 일본

2008년, 중국 실크로드

2003년, 중국 석림

생각 안 남

  2000년, 류질랜드

2014년, 러시아

2016년, 네덜란드

2016년, 서유럽 콜로세움

2002년, 백두산 털복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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