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뉴질랜드,호주
뉴질랜드
동심초(남양주)
2023. 1. 19. 12:11
뉴질랜드
2000년 11월 15일 우리나라로 치면 깊은 가을이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봄이다.
뉴질랜드 산에는 눈이 있고 아래의 강가는 봄꽃이 핀다.
시기를 잘 맞추어 간다고 하여 열심히 준비하여 뉴질랜드를 12일 예상하고 떠났다.
뉴질랜드는 정말 아름답고 평온하고 공기 좋은 나라임에 틀림없다.
다녀온지 올해로 12년이 되었나?
뉴질랜드에는 하여튼 넓은 나라에 들려 시원하게 뚫린 시야가 행복함을 느끼게 한다.
어느곳을 가든지 넓은 들판은 마음이 후련하다기 보다는 좁은 나라에서 살다가
넓은 나라를 가서 그런가? 왠지 나홀로 떨어진 기분처럼 쓸쓸하다.
보는 것은 좋은데, 자연의 풍경도 좋은데,
뉴질랜드에는 가도가도 사람구경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쓸쓸했다.
나는 사람들이 복닥 거리며 살아 가는 것이 왠지 좋았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을 다 아는 것도 아닌데,
대화를 하는 것도 아닌데, 사람이 있다는 것 조차가 너무 행복하다.
그런 나라에서 살아서 그런가 왠지 쓸쓸한 기분이다.
가도 가도 사람 수경 할 수 없고,
뉴질랜드에서는 다만 이따금씩 동물 그러니까 양이나 염소나 말이다.
동물들과 말은 할 수 없으나 그래도 살아 있는 것으로나마 위안이 된다.
사람이 있다고 해서 그들과 대화 할 수도 없는 주제에 왜 사람이 그리울까?
그렇다고 한국에서 살면서 그들과 모두 대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이 살수 있다는 곳이 너무 좋다.
뉴질랜드가 아무리 좋아도 역시 내 나라가 제일 좋은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