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무이민타라 화산에서
일본 가무이민타라 화산
일본에서 만난 야생화
늘 꽃과 여행을 즐기면서 야생화를 찾아 나선다.
화산이지만 아름다운 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다.
바람꽃이 많이 피었었고, 또한 다른 몇가지의 야생화가 나를 반긴다.
처음엔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기에 마음이 편했다.
많이 걷지는 않겠구나 좋아라 하였지,
그런데 왠걸 화산이라서 그런가 바위산이고 또한 길은 평탄치 않고,
역시 산은 산이지, 뭐가 그리 편할 거라고 미리 즐거워했던 바보였지...
일본이라서 특별하게 여행길을 잘 해놨으리라 생각했던 나의 못난 생각,
카메라가 무겁기에 핸드폰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또한 거기서도 바보였던 나의 생각이다.
이렇게 많은 아름다운 야생화가 있다는 것을 미리 알지도 못했기에...
여기는 고도가 백두산보다는 낮지만 백두산에서 보았던 "가솔송"을 보았다.
다른 사람들은 꽃에 대한 관심이 없으므로 무작정 걸어가니 꽃을 보고도 사진 찍을
기회를 놓치고 대충 찍고 따라가기 바쁘다 못해 뛰기까지 한다.
핸드폰으로 서서 급하게 찍고 뛰고, 더 빨리가서 먼저 찍고 또 뛰어가야 그들과
같이 가야 하니 정말 숨이 찼다.
나는 그냥 주저앉고 싶다. 그곳에서 마냥 꽃만 찍었으면 좋으련만....
쭈구리고 낮아 꽃을 드려다 볼 시간이 아니다. 서서라도 담아야지 어쩔수 없지,
그래도 그것이라도 담았으니 지금 그 때를 기억하고 그 산을 그 꽃을 생각하게 한다.
그 아름답던 그 모습이 또 다신 간다면 절대로 놓치지 않고 멋진 사진을 담으리라
또한 핸드폰이나마 좋지 못했던 그때에 그래도 담았으니 다행이구나.
만약 지금의 핸드폰이라면 정말 멋지게 담아왔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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