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 3 권 // 교회증언 21호(1872) 세속적인 사람들과의 밀접한 교제
교회증언 21호(1872) 세속적인 사람들과의 밀접한 교제
슬로베니아에서
세속적인 사람들과의 밀접한 교제
40 E 형제여, 1871년 12월 10일에 나는 그대와 그대의 누이들이 매우 위험한 처지에 있다는 하늘의 지적을 받았다. 그대의 처지를 더욱 위태롭게 만드는 것은 그대가 자기의 진정한 상태를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대가 흑암에 싸여 있는 것을 보았다. 이 흑암은 그대에게 갑작스럽게 임하지 않았다. 그대는 서서히 흑암에 빠져들기 시작했으며, 거의 부지불식간에 흑암이 그대에게는 빛으로 변해 버렸고 흑운은 날마다 더욱 짙어지고 있다. 나는 때때로 그대를 흑암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광선을 보았지만, 그대는 또다시 이전보다 더 강하고도 짙은 흑암 속에 갇혀 버렸다. 그대의 음악 교습소가 늘 그대에게 올무가 되었다. 그대가 누이들에게 음악 교습소에서 맞부딪치는 감화력에 물들지 않도록 할 만한 깊은 체험이 없다. 그대가 현재 처해 있는 사회 속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으려면 그대 세 사람에게 있는 것보다도 훨씬 더 굳건한 마음과 훨씬 더 품성의 결단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어 보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 우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ㅂ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 5:14~16). 그대가 사귀는 사람들에게 끼치는 그대의 모본과 감화는 감명과 확신을 주는 적극적인 것이었는가? 나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대는 상처를 입은 사태이다. 어두움에 압도된 나머지 그대의 빛은 희미하게 되어서 다른 사람들을 두르고 있는 흑암을 몰아낼 만큼 환하게 불타지 않았다. 그대는 하나님으로부터 점점 더 멀리 떨어져 나갔다. 내 형제여, 그대는 스스로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깨닫지 못했다. 그대는 그대의 누이들이 신령한 생활에서 진보하는 것을 직접 가로막았다. 그대의 누이들, 특히 F는 넋을 빼앗아 가는 악한 강신술의 간계에 사로잡혔기에, 영원한 사물에 관한 의식을 왜곡시킨 사탄의 불경스러운 구덩이에서 빠져나오려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빠져나온 해도 가까스로 헤어 나올 것이다. 그대는 스스로의 눈을 가리고 자신을 기만하며 자기 마음을 호렸다. 그대는 소중한 구원의 진리 안에서 굳건해져 반석이신 그리스도 예수 위에 든든히 설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연약한 자가 되었다. 그대로 인해 내 마음이 너무 아프고 떨린다. 나는 사방에 유혹이 널려 있는데 그대에게는 저항할 능력이 거의 없는 모습을 보고 있다.
41 E 형제여, 나는 그대가 얼이 빠져 있다는 하늘의 지적을 받았다. 그대는 자신의 동기와 심령 속의 진정한 목적에 있어서 기만당하고 있다. 나는 그대가 G 형제의 딸과 교제하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결코 그리스도께 마음을 굴복시킨 적이 없다. 나는 그녀가 영향을 받아 확신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러나 그대의 행동 방식은 더욱 깊은 확신을 주거나 영적인 사물들에 특별한 중요성이 부여되어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아니었다. 그대는 영혼의 구원과 현대 진리를 신성하게 여긴다고 공언한다. 반면에 그녀는 안식일에 대해 원칙부터 존중하지 않는다. 그녀는 세상의 허영을 사랑하고 자부심과 생애의 쾌락을 즐긴다. 그러나 그대는 아주 서서히 하나님과 빛으로부터 떨어져 나왔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와 하나님보다 쾌락을 더욱 사랑하는 자들 사이에 진리로 인해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격차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나는 그대가 그녀와 사귀는 일에 매혹되어 있음을 보았다. 그대는 신앙 집회와 신성한 의무는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반면, 진리나 하늘 사물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유치한 상태에 매혹되었다. 그대는 그리스도의 모든 제자들의 앞길에 가로 놓여 있는 극기와 십자가를 간과했다. 나는 만일 그대가 빛 가운데로 행했더라면 진리 편에 굳게 섰을 것이라는 하늘의 지적을 받았다. 그대는 공언하는 진리를 아주 중요하게 여겨 그리스도의 형상이 식별될 수 있는 곳에만 애정과 마음을 바치는 모본을 보여 주었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지금 그대에게 "나와 세상 중 무엇을 선택하겠느냐?"라고 말씀하신다. 그대는 이 전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 성화되지 않은 마음의 충동을 좇아 그리스도를 위한 극기의 길에서 돌아서서 십자가를 지는 대신 십자가를 타 넘어갈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비록 무겁긴 하나 십자가를 짊어지고 진리를 위해 어느 정도의 희생을 감수하겠는가? 하나님의 도움으로 그대가 어떤 처지에 있는지를 깨닫고 영원한 사물에 대해 진정한 평가를 내리기를 바란다.
42 그대에게는 현재 영적 안목이 거의 없기 때문에 거룩하고 신령한 사물이 속된 것과 같은 차원에 놓여 있다. 그대에게는 책임이 있다. 그대의 누이들은 그대에게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그대에게 유일한 안전책은 세상과 분리되는 것이다. 내 형제여, 나는 그대가 신앙적 관심사를 논할 시간에 청년들을 데리고 여흥을 즐기러 갔으며, 완전히 흑암 가운데서 악한 사자들에게 둘려 있는 세속적인 사람들과 더불어 음악 교습소에서 어울리고 있다는 하늘의 지적을 받았다. 이러한 흑암과 유혹 속에서 그대의 미약하고 희미한 빛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이러 경우에 하나님의 천사들은 그대와 동행하지 않는다. 그대는 혼자 힘으로 행하게 된다. 사탄이 그대의 처지에 매우 만족스러워하는 이유는, 만일 그대가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지키노라고 공언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닐 경우보다도 그대를 더욱 자기 일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된 증인께서 라오디게아 교회에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덥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덥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덥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요 부요하고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가 회개하라"(계 3:15~19). 그대는 눈이 멀고 얼이 빠져 있다. 그대는 매우 약한 상태인데 도 강하다고 느꼈다. 그대는 전능 자안에서 강해질 수 있다. 그리스도를 위해서 고난을 고난을 받으려 할 때 그대는 의의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대와 그대의 누이들은 원하기만 하면 세월을 아낄 수 있지만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대의 여동생은 애정을 쏟을 가치가 없는 한 남자와 연결되어 있다. 그는 신성하고 거룩한 사물들을 경외하지 않으며, 그의 마음은 하나님의 영으로 변화되지 않았다. 이기적이고 자만하며 의무보다는 쾌락을 사랑한다. 극기와 겸손의 체험도 전혀 없다.
43 우정을 맺을 때 신중함으로 마음 놓고 본받을 수 없는 인물과 절친한 관계를 맺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런 사귐을 통해 하나님과 경건으로부터 멀어지고 진리에 대한 사랑이 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신앙의 체험이 없는 친구들과 친하게 때문이다. 신앙의 체험이 없는 친구들과 친하게 되는 일은 그대에게 아주 위험하다. 만일 그대들 중 한 사람 혹은 세 사람 모두가 하나님의 영의 인도하심을 따르며 영혼의 구원을 소중히 여긴다면, 신앙적인 일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신앙의 실제적인 영향력 아래 살지 않는 친구들과 각별히 친하게 지내려고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영원에 대한 고려가 먼저 있어야 한다. 헛되고 부주의한 자들, 세상의 헛된 것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자들과 사귀는 것만큼 교묘하고도 위험천만하게 정신에 악영향을 미치고 하나님의 영의 진지한 감동과 깨우침을 완전히 몰아내는 것도 없다. 다른 방면에서도 이런 이들과 교제할수록 친구로서의 영향력은 위험할 것인데, 이는 그들이 불 경건한 생활을 매우 매혹적인 것인 양 퍼뜨리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대 세 사람 모두에게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요구를 하신다. 예수께서는 그대들을 당신의 보혈로 치르고 사셨다.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 20). 하나님을 위해 전혀 희생해 본 적이 없는가? 일상 생애에서 위대한 책임이 그대 각자에게 놓여 있다. 그대의 기록은 날마다 하나님께 전달된다. 큰 위험이 그대가 가는 길에 숨겨져 있다. 만일 할 수만 있다면 그대를 내 가슴에 안고 안전하게 위험을 넘어가도록 하고 싶지만, 이런 일은 내게 허용되지 않는다. 그대는 인생사에서 매우 중대한 시기에 놓여 있다. 만일 영혼의 활력을 일깨워 영원한 관심사를 붙잡는 데 쏟고 이 일에 모든 것을 종속시킨다면, 그대는 그리스도인 품성을 완성하는 일에 성공을 불어 영적인 전쟁을 벌일 수 있으며, 그리스도를 통해 승리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어린아이의 놀이가 아니다. 이것은 극기와 십자가를 지는 일을 포함하는 혹독한 전쟁이다. 그대가 낙심한 상태이며 위태로운 형편에 있다는 점을 깨닫지 못한다는 데 위험이 있다. 인생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찬란한 환산을 내버리며, 소박한 체험적 교훈을 배우지 않는 한 그대가 깨어난다고 해도 너무 늦을 것이다. 그때에야 비로소 그대가 범한 두려운 실수를 깨닫게 될 것이다.
44 그대가 받은 교육은 굳세고 견고한 품성을 형성시켜 주는 것이 아니었으므로 지금 그대는 여러 해 전부터 받았어야 할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대의 어머니는 그대를 너무 애지중지했다. 어머니가 자녀를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지나친 법은 없지만, 현명치 못하게 사랑하여 자녀에게 최선인 것에 눈먼 애정이 될 수도 있다. 그대의 어머니는 엄하지 않고 부드럽기만 했다. 그녀는 자녀를 과보호했다. 자녀가 잘 짊어져야만 했고 자녀가 그녀보다 훨씬 더 잘 짊어질 수 있었던 짐들 때문에 그녀의 인생은 거의 산산조각이 났다. 그대가 품성 가운데 있는 강인성과 극기의 부족은 미끄러져 나가는 모래와 같지 않은 진정한 신앙적 체험을 얻는 일에 있어서 심각한 결함이다. 굳건하게 순수한 의지를 계발해야 한다. 이러한 자질들은 성공적인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정말로 필요하다. 만일 영혼의 청렴함이 있다면, 그대는 옳은 길에서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어떠한 동기도 그대가 올바른 의무의 길에서 벗어나도록 만들지 못할 것이며, 그대는 하나님께 충성되고 진실하게 될 것이다. 애정과 사랑의 호소, 우정에 대한 갈망 때문에 진리와 의무로부터 돌아서지 않을 것이며, 성향 때문에 의무를 희생하지 않을 것이다. 내 형제여, 만일 그대가 평범하고 실제적이며 일상적인 생애의 의무에 대한 교육이 심히 결여되어 있는 어리고 미숙한 소녀와 더불어 평생을 연합하여 살고 싶은 유혹이 든다면 실수를 범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교육의 결여는 그녀가 하나님께 대한 의무에 무지하다는 것이 비한다면 작은 일에 불과하다. 그녀에게는 빛이 부족하지 않았다. 그녀는 신앙의 특권을 누렸지만,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는 자신의 비참하고 죄 많은 모습을 깨닫지 못했다. 만일 그대가 이성에게 홀려 하나님을 전혀 사랑하지 않으며 신앙생활에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이와 교제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과 만나시는 기도회를 계속해서 빠진다면, 하나님께서 그러한 결함을 축복해 주시리라 어떻게 기대할 수 있겠는가? 서두르지 말라.
45 조혼은 장려되어서는 안 된다. 만일 처녀나 총각이 하나님의 요구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면, 그들을 신앙으로 붙들어 매는 요구들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남편의 요구나 아내의 요구에 대해서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을 위험이 있을 것이다. 신앙의 특권과 기도 시간까지 희생하면서 그대가 좋아하는 이들과 자주 교제하는 습관이 있다면 위험한 상태이며 감당할 수 없는 손해를 보게 된다. 밤늦게까지 앉아 있는 습관이 관습처럼 되어 있지만, 연인 모두가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이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아니다. 이런 부적절한 교제 시간은 건강을 해치고, 이튿날의 의무에 대해 정신을 부적합하게 만들며, 악의 모습을 띠기도 한다. 내 형제여, 나는 그대가 이런 형태의 구혼을 피할 만큼 자존심을 갖기를 바란다. 만일 그대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본다면, 신중한 주의를 기울여 움직일 것이며, 시야를 크게 가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대에게 바라시는 숭고한 요구를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상사병에 시달리지 않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청년들이여, 나는 그대 세 가람에게 다음과 같이 글을 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의 도덕적 형상을 닮는 것을 그대의 목표로 삼으라. 하나님의 영을 초청하여 그대의 품성을 꼴 지우시도록 하라. 지금이야말로 그대의 품성의 옷을 빨아 어린양의 보혈로 희게 할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이다. 나는 그대들이 각자의 운명에 이것이 전환점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대는 나와 세상 중 무엇을 택하겠느냐?"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께 무조건 마음과 애정을 드리기를 요구하신다. "만일 그대가 친구, 형제자매나 부모, 혹은 가옥이나 땅을 나보다 더 살아한다면 그대는 내게 합당치 않다."라고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다. 신앙을 통해 영혼은 그 원칙에 따라 행하라는 신앙적 요구에 대해 위대한 의무를 지게 된다. 신기한 자석이 북쪽을 가리키는 것처럼 신앙적 요구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킨다. 그대는 침례 서약을 통해 조물주를 공경하며 단호하게 자아를 부인하고, 애정과 욕정을 십자가에 못 박으며, 생각까지도 그리스도의 뜻에 복종시켜야 할 의무를 지게 된다.
46 유혹을 행해 달려가는 일을 피하라. 유혹이 그대를 둘러쌀 때, 그대가 노출되어 있는 환경을 지배할 수 없을 때, 그대는 하나님의 약속을 주장할 수 있으며 확신과 의식적인 능력으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고 외칠 수 있다. 그대 모두를 위해 하나님 안에 능력이 있다. 그러나 그대는 스스로의 연약함과 죄상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대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그분의 능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결코 느끼지 못할 것이다. 예수, 그대의 고귀하신 구주께서 지금 그대를 부르셔서 영원한 진리의 토대 위에 굳건히 겪는다면, 그분은 그대에게 당신의 영광의 왕국에서 영광으로 관 씌워 주실 것이다. 만일 그대가 그분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고자 한다면 그분은 그대의 구주가 되실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의 길을 택한다면 그대는 영원한 상급을 받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까지 계속 어둠 가운데 지내게 될 것이다. 진리를 위해 그대는 기꺼이 무엇을 희생했는가? 그대의 품성 가운데 고상한 특성을 계발할 수 있는 기간은 매우 짧다. 그대 모두는 어느 정도 불만과 불행 속에 있다. 그대들에게 불평 거리가 많다. 그대는 불신을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들을 비난했다. 특히 F와 H가 그랬다. 그대의 마음에는 교만이, 때로는 신랄한 정신이 가득 차 있다. 그대는 기도하는 골방에 등한시하고, 신앙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만일 살아 계시고 머리 되신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자라기 위해 인내하며 노력했다면, 그대는 지금 강하게 되었을 것이고 그대의 감화로 다른 사람들에게 축복을 베풀었을 것이다. 만일 그대가 굳건하고 한결같으며 흔들릴 줄 모르는 활력을 계발했더라면, 현재 그대는 유혹을 대항할 만큼 강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귀한 자질들을 신앙의 요구에 대해 영혼을 굴복시킬 때만 얻을 수 있다. 그때에 동기는 고결하게 되고, 지성과 애정은 고상한 원칙들에 의해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다. 만일 우리가 건실한 행동만 하려고 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일하실 것이다. 인간적인 노력과 열성적인 행동이 하나님의 능력과 결합되어야 할 필요를 느껴야만 한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 굳건하게 서서 능히 정복할 수 있다. e 형제여, 그대는 행동하고 인내할 수 있는 의지력을 크게 상실했다.
47 작은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크고 중대한 일을 맡을 자격을 갖추지 못한다. 품성이 형성되는 일과 성취해야 할 과업에 적당한 노력과 힘을 기울이도록 영혼을 연단하는 일은 전진적으로 이루어진다. 만일 우리가 환경에 의해 빚어지는 피조물이라면 그리스도인의 품성을 완성하는데 분명히 실패할 것이다. 그대는 환경을 정복해야만 하며 환경이 그대를 정복하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그대는 그리스도인의 십자가에서 활력 얻을 수 있다. 그대는 바로 지금 조금씩 성장할 수 있으며, 역경을 극복하고 습관의 힘을 정복할 수 있다. 그대는 예수의 생명력으로 고무될 필요가 있다. 그대는 그리스도께 이끌려야 하며, 그분의 신성을 아름다움과 탁월함으로 옷 입어야 한다. g 형제의 딸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녀는 인생의 의무와 역경을 감당할 아내감이라기 보다는 열 살짜리 초등학생에 불과하다. 그대가 무슨 일을 하든지 신앙의 지도와 인도를 받고, 그대의 애정을 절대적으로 주관해야 한다. 만일 아낌없이 그리스도의 손에 자신을 굴복시키고 그분의 능력을 그대의 힘으로 삼는다면, 도덕적 시야가 밝아져서 품성의 자질을 식별하게 되고 외모에 미혹되어 우정을 맺는 큰 실수를 범하지 않게 될 것이다. 도덕 능력을 예리하고 예민하여 혹독한 시험을 견디고 더럽혀지지 않게 되어야만 한다. 영혼의 청렴성을 엄격하게 지킴으로 허영과 과시와 아첨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기만적인 모습을 띠고 영혼을 의무에서 벗어나도록 유혹하는 부패하고 사악한 영향력 가운데서도,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조물주와 더불어 영혼이 조화를 이룸으로 천사들이 그대를 구출하기 위해 파송되는 것은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 그러나 만일 그대가 유혹을 자초한다면, 정복당하지 않도록 지켜 줄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세 명의 위인들이 맹렬한 화염 중에서도 그들과 함께하셨기 때문이다. 만일 그들만 불속으로 걸어 들어갔더라면 불타 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이것은 그대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만일 일부러 유혹 속으로 걸아 들어가지 않는다면, 유혹이 닥쳐올 때 하나님께서 그대를 붙들어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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