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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중국,몽골

중국 // 동티벳에서

by 동심초(남양주) 2023. 1. 29.

     동티벳에서    

복사꽃 찍으러 간다고 하고 떠난 것이,

복사꽃은 구경도 못하고 유채밭만 신나게 돌다가,

오나 가나 유채밭에 홀려 다니고 보니,

봄은 여기서 다 끝나겠네...

11년 4월 9일에..........................

그날에 우리는 마지막 사진을 찍기 위하여 여기 저기 다니다가 

지나다 보니 유채밭이 화려하게 잘 피었다.

오늘은 여기 서 끝을 내고 오후 늦게 공항으로 가는 날,

비가 와서 여기 저기 미끄럽고 위험했다.

중한국처럼 중국도 시골 밭이라 길이 그리 좋지 않고 언덕이라 미끄럽고 힘들다.

우리 부부는 길이 험하고 위험하여 사람들이 오가면 길이 더 나쁠가봐,

그리고 남의 유채밭이라서 맘대로 다닐 수도 없기도 하고, 

주인이 보면 싫어할것은 물로 중국말로 얼마나 욕을 할것 같아 미리 피했다.

 

조금 후에 왠일인가?

같이 가신 분이 카메라 가방 맨채 미끄러져 수로에 빠지고 말았다.

누군가 재빨리 쫓아 가는 것 같았지만 이미 수로에는 깊은 낭떨어지라서 더이상

갈 수가 없는 곳이었다.

결국엔 수로 낭떨어지에 떨어져 사고가 나서 같이 한국을 오지 못하고,

같은 동료를 잃고 말았다.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을 할 수 없지만 지금은,

세월이 벌써 12년이나 되어가는 구나.

같이 갔던 사진 동료는 영원히 먼나라를 갔고,

지금은 그런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고 산다.

참으로 좋은 사람이었는데......

잘가시오, 잘가시오. 그곳에서 편안히 계시오,

보고 싶소. 같이 놀던 그때가 그립소.

www.hanwans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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