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호 (1871) 인상적인 꿈
크리스마스로즈
인상적인 꿈
1868년 8월, 배틀크릭에 있는 동안 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 꿈을 꾸었다. 이 모인 무리 중 일부는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였다. 우리는 짐이 무겁게 실린 마차들을 갖고 있었다. 우리가 여행할 때에 그 길은 오르막 길 같았다. 길 한편으로는 깊은 낭떠러지가 있었고, 다른 편은 높고 미끄러우며 흰 벽이 있었는데 마치 석회를 바른 방의 벽과 같았다. 여행을 계속하면서 길은 더욱 좁아지고 가파르게 되었다. 어떤 때는 길으 너무 협착해서 짐을 실은 수레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할 것 같은 장소도 여러 곳 있었다. 그때에 우리는 말로부터 수레를 풀어내고, 수레에서 일부의 짐을 취하여 말 등에 얹고 말을 탄 채 여행을 계속했다.
595 우리가 전진할수록 길은 더욱더 좁아졌다. 우리는 좁은 길에서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벽에 밀착해 가야 했다. 우리가 이렇게 할 때에 말 등의 짐이 벽에 닿으면 우리는 절벽 쪽으로 흔들리게 되었다. 우리는 바위 위에 떨어져서 가루가 되지 않을까 두려워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짐을 말 등에서 끊어 절벽 밑으로 떨어뜨렸다. 우리는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말을 타고 계속 갔다. 우리가 더 좁은 길로 나아갈 때 우리는 균형을 잃고 떨어질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그럴 때에 어떤 손이 나타나 고삐를 잡고 우리의 위험한 길을 인도하는 것 같았다. 길이 더욱 좁아지자 말을 타고는 더 이상 안전하게 가지 못하리라는 판단이 섰다. 그래서 말들을 버리고 도보로, 한 줄로 서서 앞사람의 발자국만 밟으면서 전진하였다. 이 시점에 순백색의 벽 꼭대기에서부터 작은 줄들이 내려왔는데, 우리는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이 줄들을 단단히 매어 달렸다. 우리가 계속 나아갈 때에 그 줄도 우리와 함께 움직였다. 그 길은 마침내 너무 좁아져서 우리가 신발을 벗어 버려야만 안전하게 갈 수 있다고 판단되어 신발을 벗어 버린 채로 얼마를 갔다. 이윽고 우리는 양말을 벗어야 안전하겠다고 판단하여 양말을 벗고 이제는 맨발로 여행을 계속했다. 그때 우리는 궁핍과 역경에 익숙지 못한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들은 지금 어디 있는가? 그들은 여행의 대열 속에 없었다. 상황이 바뀔 때마다 몇 면씩 낙오하였다. 난관을 견디는 데 익숙한 사람들만 남게 되었다. 길의 어려움이 목적지까지 나아가고자 하는 이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간절하게 만들었다. 길에서부터 떨어질 위험은 더 커졌다. 우리는 흰 벽에 바짝 붙었지만 길이 너무 좁아져서 발을 제대로 디딜 수가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체중을 그 줄들에 매달고 소리쳤다. "위에서 잡아 준다! 위에서 잡아 준다!" 그 좁은 길에서 모든 일행들이 같은 말로 소리쳤다. 그 아래 구렁텅이에 서 들려오는 듯한 환락과 떠드는 소리를 들을 때에 우리는 몸서리쳤다. 그 아래 구렁텅이에서 들려오는 듯한 환락과 떠드는 소리를 들을 때에 우리는 몸서리쳤다. 우리는 신성 모독적인 맹세와 저속한 농담과 저질스런 노래들을 들었다.
596 우리는 전쟁의 노래와 춤 노래를 들었다. 우리는 기악과 큰 웃음이 섞인 저주 소리와 고뇌와 비통의 울부짖음을 들었으며 우리는 험하고도 좁은 그 길을 계속 가려는 열망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 온 체중을 그 줄들에 의지해야 했는데, 그것들은 우리가 전진할 때에 점점 굵어져 갔다. 나는 그 아름답고 흰 벽이 피로 얼룩져 있는 것을 보았다. 그 벽이 얼룩진 것을 볼 때 못 볼 것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이런 느낌은 그것이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사라졌다. 뒤에 오는 이들이 이미 남들이 이 어려운 길을 지나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며, 만일 남들이 갈 수 있었다면 자기들도 역시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릴 것이다. 아픈 발에서 피가 나올 때에라도 좌절하여 쓰러지지 아니할 것은, 벽에 있는 피를 보고서 남들도 똑같은 고통을 견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마침내 우리는 우리의 길이 끝나는 큰 구렁에까지 왔다. 이제는 발을 놓을 곳이 없었다. 우리는 전적으로 그 줄들을 의지할 수밖에 었었는데, 그것들은 점점 길어져서 이제는 우리들의 키만큼 길어졌다. 여기서 우리는 낭패와 걱정에 빠졌다. 우리는 두려워서 속삭이는 소리로 물었다. "이 줄이 어디와 연결되어 있을까" 나의 남편은 바로 내 앞에 있었다. 그의 이마에서는 구슬 같은 땀이 떨어졌다. 그의 목과 관자놀이의 핏줄들은 평상시보다 두 배나 커 보였으며 고뇌의 신음 소리가 입술을 통해 새어 나왔다. 나도 얼굴에 땀이 흘렀으며, 전에 결코 느껴보지 못하던 고뇌 가운데 빠졌다. 무시무시한 투쟁이 우리 앞에 놓여 있었다. 만일 여기서 실패한다면, 우리는 여행길의 모든 난관을 헛되이 겪은 셈이 되고 말 것이었다.
597 구렁 건너편에는 거의 15cm 정도의 풀이 자라는 아름다운 초장이 펼쳐 있었다. 나는 태양을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순금빛과 은빛의 밝고 환한 광선이 이 들판 위에 비취고 있었다. 이 땅에서 내가 본 그 어느 것도 이 들녘의 아름다움과 영광에 비교될 수 없었다. 그러나 우리가 그곳에 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우리의 걱정스러운 의문이었다. 만일 줄이 끊어지면 우리는 죽는다. 다시 속삭이는 말로 "무엇이 줄을 잡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얼마 동안 우리는 모험을 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그러고서 우리는 소리쳤다. "우리의 유일한 소망은 줄을 온전히 신뢰하는 것이다. 이것은 험한 모든 길에서 온전히 신뢰하는 것이다. 이것은 험한 모든 길에서 우리의 의지가 되어 왔다. 이제 그것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그대로 우리는 주저하며 근심하고 있었다. 그때 이런 말이 들렸다. "하나님께서 줄을 잡고 계신다.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이 말은 우리 뒤에 있는 사람들에 의하여 반복되었다. "그분께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그분께서 우리를 지금까지 안전하게 인도하셨다." 그때에 나의 남편이 그네를 타듯이 줄에 ㅐ달려 구렁을 넘어 아름다운 들에 내렸다. 나는 즉시 그 뒤를 따랐다. 오,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승리의 찬미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나는 행복하였다. 온전히 행복하였다. 내가 깨어났을 때 어려운 길을 행하느라고 겪었던 걱정으로 인하여 내 몸의 신경이 떨리는 것을 알았다. 이 꿈에는 설명이 필요 없다. 그것은 내 마음에 강한 인상을 주어서 내 기억이 살아 있는 한 아마도 모든 내용이 생생하게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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