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개혁, 교회와 세상이 연합함
크무타크사막
종교 개혁
성도들에 대한 온갖 종류의 핍박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진리를 위해 산 증인들이 사방에서 일어났다. 하나님의 천사들은 그들에게 맡겨진 일들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가장 어두운 곳들을 수색하면서, 마음이 정직한 사람을 어두움 가운데서 골라내고 있었다. 이 사람들이 오류 속에 모두 묻혀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부르신 것처럼 그들을 부르셔서 그분의 진리를 전하고 그분을 믿노라고 하는 백성의 죄를 견책하는 음성을 발하는 그릇으로 선택하셨다. 하나님의 천사들은 마르틴 루터와 멜랑히톤 그리고 다른 지역들에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산 증거를 목말라하게 하였다. 원수는 홍수처럼 밀려왔으며, 그 원수에 맞서서 깃발이 세워져야 하였다. 루터는 어려운 사태에 용감히 맞서고 타락한 교회의 분노에 저항하고 그들의 거룩한 고백에 충성한 극소수의 무리의 용기를 북돋기 위하여 택함을 받은 사람이었다. 그는 항상 하나님을 불쾌하게 만들지 않을까 늘 두려워하였다. 그는 행함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총을 받으려고 노력했지만, 하늘로부터 온 한줄기의 빛이 그의 마음에서 어두움을 몰아내고 행함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믿도록 인도할 때까지 만족하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야 그는 교황과 고해 신부들을 통하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통해서 스스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223 오, 떠올라서 그의 어두운 총명에 빛을 비추어 주고 그의 미신을 좇아낸 이 새롭고도 영광스러운 빛이 루터에게 얼마나 고귀했는지! 그는 그것을 이 세상의 가장 값진 보화보다도 더 가치 있게 여겼다. 하나님의 말씀이 새로웠다. 모든 것이 변했다. 그가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두려워했었던 그 책은 이제 그에게 생명, 곧 영생이었다. 그 책은 그의 기쁨, 그의 위로, 그의 복스러운 교사였다. 아무것도 그가 그 책을 연구하는 일로부터 떠나게 할 수 없었다. 그는 죽음을 두려워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 그의 모든 공포는 사라졌으며, 그는 하나님의 품성을 찬양하고 그분을 사랑하였다, 그는 스스로 성경을 연구하였으며, 그 안에 있는 풍성한 보화를 마음껏 섭취했다. 그러고 나서 그는 교회를 위하여 그 말씀을 상고했다. 그는 그가 구원을 위해 의뢰했었던 사람들의 죄악상에 혐오감을 느꼈다. 그리고 많은 다른 사람이 그를 덮고 있었던 동일한 어둠 속에 휩싸여 있는 것을 보고 그는 그들에게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유일하신 하나님의 어린양을 가르쳐 줄 기회를 애타게 찾았다. 교황의 교회의 오류와 죄악상에 대하여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그는 수많은 사람을 가두어 놓고, 그들로 하여금 구원을 위해서 행함을 신뢰하도록 만든 어두움의 사슬을 끊어버리기 위해 열심히 활동했다. 그는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얻는 구원의 탁월함을 공개해 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었다.성령의 능력으로 그는 그 교화 지도자들 가운데 존재하는 죄악 상에 대하여 큰소리로 항의하였다. 그는 사제들의 반대의 폭풍을 만났지만 그의 용기는 떨어지지 않았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강한 팔을 의지하고, 승리를 얻기 위하여 그분을 확신 있게 신뢰했기 때문이었다.
224 그가 그 투쟁을 점점 더 밀어붙이자 그에 대한 성직자들의 분노도 점점 더 가열되어 갔다. 성직자들은 개혁을 원치 않았다.그들은 안락과 부정한 연락과 죄악 가운데 그대로 머물러 있고 싶어 했다. 그들은 또한 교회가 암흑 속에 버려지기를 바랐다. 나는 루터가 죄를 견책하고 진리를 옹호하는 일에 있어서 열성적이고 열정적이고 두려움을 모르고 담대한 것을 보았다. 그는 악인들이나 마귀를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자기가 그 모든 것들보다도 더 능력이 많으신 한 분을 그의 편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루터는 열심과 용기와 담대한 기질을 소유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때때로 극단으로 치우칠 위험이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와 성격이 정반대 되는 멜랑히톤을 일으켜 개혁 사업을 수행하는 일에 루터를 돕도록 하셨다. 멜랑히톤은 소심하고, 두려워하고, 신중하였으며, 인내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는 크게 하나님의 은총을 입었다. 그의 성경 지식은 놀랄만했고, 그의 판단력과 지혜는 특출했다. 하나님의 사업을 사랑하는 마음도 루터에 못지않았다. 주님께서는 이 두 사람의 마음을 한데 묶어 놓으셨으며, 그들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극진한 친구였다. 루터는 멜랑히톤이 두려워하고 머뭇거리게 될 위험이 있을 때 그에게 크게 도움을 주었으며, 반대로 루터가 너무 빠르게 나아갈 때 멜랑히톤이 그를 붙들어 주었다. 멜랑히톤의 앞을 내다보는 조심성이, 루터가 혼자 수행했더라면 하나님의 사업에 이르러 왔을 위기를 모면케 해 주었으며 멜랑히톤 혼자서 수행했더라면 사업의 진전을 가로막아 때때로 어려움에 처했을 것이다. 나는 개혁 사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이 두 사람을 택하신 것은 하나님의 지혜임을 보았다. 그러고 나서 나는 사도시대로 데려가졌다. 나는 하나님께서 열렬하고 과격한 성격의 베드로와 온화하고 참을성 있는 요한을 동무로 선택하신 것을 보았다. 때때로 베드로는 성급하게 행동하였다. 그럴 때는 자주 그 사랑하시는 제자가 그를 제지하였다. 그러나 이것이 그를 개혁시키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가 주님을 부인하고, 뉘우치고 돌이킨 후에 그의 열성과 열정을 제어하는 데 그가 필요로 했던 것이라곤 오직 요한의 온건한 주의와 경고였다.
225 요한 홀로 버려두었더라면 그리스도의 사업은 자주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베드로의 열성이 필요했다. 그의 담대함과 박력은 흔히 제자들을 어려움에서 건져주었고 그들의 원수들을 침묵시켰다. 요한은 사람의 마음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오래 참는 성격과 철저한 헌신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사업으로 많은 사람을 끌어들였다. 하나님께서는 교황의 교회 내에 뿌리박고 있는 죄악상에 대하여 외치고 개혁을 진척시킬 사람들을 일으켰다. 사탄은 이러한 산 증인들을 멸하고자 애썼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 주위에 울타리를 치셨다. 어떤 이들은 그분의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그들이 전한 증거를 그들의 피로 인치도록 허락받았다. 그러나 살아남아서 사제들과 교황들과 제왕들의 죄악상을 폭로함으로써 하나님을 가장 잘 영화롭게 할 수 있었던 루터와 멜랑히톤과 같은 강력한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이 선택된 사람들을 통하여 빛줄기들이 어두움을 흩어버리기 시작하였으며, 아주 많은 무리가 그 빛을 받아들이고 그 빛 가운데서 걸었다. 한 증거자가 학살을 당할 때 둘 혹은 그 이상의 사람들이 일어나 그 자리를 메꾸었다. 그러나 사탄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모에 관해서만 권세를 발휘할 수 있었다. 그는 신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신앙과 소망을 포기하게 만들 수 없었다. 죽임을 당하면서도 그들은 의인들의 부활 때 얻게 될 불멸의 찬란한 소망으로 환호했다. 그들은 죽을 인간의 힘 이상의 것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한순간도 감히 졸지 않고, 그리스도인 전신 갑주를 입고, 단순히 영적 대적들 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모습을 하고 끊임없이 "너의 신앙을 포기하라. 그렇지 않으면 죽인다"라고 부르짖는 사탄과의 쟁투를 위해서도 준비했다. 이 소수의 그리스도인 들은 하나님 안에서 경건했으며, 그리스도의 이름을 지니고 있지만 그분의 사업을 하는 데는 겁쟁이들인 세상의 절반의 신자들보다 하나님 보시기에 더욱더 귀중했다.
226 교회가 핍박을 받는 동안에는 신자들이 서로 연합하고 서로 사랑하였다. 그들은 하나님 안에서 강건하였다. 죄인들은 그 교회와 연합하도록 허락되지 않았다. 오직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것을 즐겨 희생하려는 사람들만 그분의 제자들이 될 수 있었다. 이 사람들은 가난하고 비천하고, 그리스도처럼 되는 것을 좋아하였다.
교회와 세상이 연합함
그 후 나는 사탄이 그의 천사들과 같이 협의하면서 자기들이 거둔 성과들을 검토하는 것을 보았다. 참으로, 그들은 몇몇 소심한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게 만들어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했었다. 그러나 많은 이들, 심지어는 아주 소심한 사람들도 진리를 받아들였고, 그러자 즉시 그들에게서 두려움과 소심함이 떠났다. 이들은 자기 형제들의 죽음을 지켜보고 그들의 확고함과 인내를 바라보면서 하나님과 천사들이 그들이 이런 고통을 견디도록 도와주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더욱 담대하고 두려움을 모르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도록 부름을 받았을 때, 그들은 심지어 그들을 죽이는 자들조차도 두려워 떨게 만든 그 같은 인내와 확고부동함으로 그들의 믿음을 사수했다. 사탄과 그의 천사들은 영혼들을 멸망시키는 더욱 성공적인 방법, 결국 더욱 확실한 방법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비록 그리스도인들이 고난을 당하기는 했지만, 그들의 확고부동함과 그들의 용기를 북돋워 준 그 찬란한 소망은 가장 약한 사람도 강하게 만들어 흔들림 없이 고문대와 화형 주에 나아갈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들은 그분을 죽이려는 자들 앞에 섰을 때 그리스도께서 나타내셨던 고상한 태도를 모방하였으며, 그들의 한결같음과 그들에게 머문 하나님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에게 진리를 확신하게 만들었다. 그러므로 사탄은 온건한 정책을 쓰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결정하였다.
227 그는 이미 성경의 교리들을 더럽혀 왔으며, 헤아릴 수 없는 무리를 타락시킨 전통들이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그는 증오심을 억누르면서 그의 부하들에게 이런 무지막지한 박해를 하도록 촉구하지 않고 그 교회로 하여금 성도들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해서 싸우신 대신, 가지각색의 전통을 위하여 싸우도록 인도하기를 결정했다. 유익을 얻는다는 미명 아래 사탄이 교회를 설득하여 세상으로부터 은총과 존귀를 받아들이도록 했을 때, 교회는 하나님의 은총을 잃어버리기 시작했다. 연락을 사랑하는 자들과 세상의 친구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 주었던 곧은 진리를 선포하는 일을 회피하면서 교회는 서서히 그 능력을 잃어 갔다. 그 교회는 한 때 핍박의 불길의 대상이었던 교회처럼 구별된 특이한 그 백성이 아니다. 어찌하여 정금이 빛을 잃었는가! 어찌하여 가장 순수한 금이 변질되었는가! 나는 교회가 그 특유하고 거룩한 성격을 항상 유지했더라면, 제자들에게 주어졌던 성령의 능력이 여전히 교회에 남아 있었으리라는 것을 보았다. 병든 자가 고침을 받고 마귀가 꾸짖음을 받고 쫓겨날 것이며, 교회는 강력했을 것이며, 그 원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나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공언하는 많은 무리를 보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그분의 것으로 인정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그들을 조금도 기뻐하지 않으셨다. 사탄은 종교적인 색채를 띠고, 사람들이 자신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기를 원했다. 그는 그들이 심지어 예수를 믿고 그분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사실과 그분의 부활까지 믿기를 열망했다. 사탄과 그의 천사들도 이 모든 것을 온전히 믿고 두려워 떤다. 그러나 이 믿음이 선행을 하도록 유발하고, 믿노라고 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자기 부인의 삶을 모방하도록 인도하지 않는다면, 사탄은 불안해하지 않는다. 이는 그들은 그저 그리스도의 이름만을 취할 뿐 마음은 여전히 육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그들이 믿는다고 고백할 때보다 그들을 그의 일에 더 잘 써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들의 결함을 그리스도인이란 미명 아래 감추면서 그들의 성화되지 못한 본성을 그대로 지니고, 그들의 악한 정욕을 제어하지 않는다. 이러한 행위는 불신자들이 그들의 결함을 보고 그리스도를 비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주며,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평판을 떨어뜨린다.
228 목회자들은 믿노라고 하지만 육적인 신자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하여 부드러운 것들을 설교한다. 그들은 감히 예수와 성경의 예리한 진리들을 설교하지 않는다. 이는 그렇게 하면, 이 육적인 신자들이 교회 안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탄 못지않게 거기 있기에 적합하지 않지만, 그들 중 대부분이 부유하기에, 그들을 남아 있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바로 사탄이 바라는 일이다. 예수의 종교는 세상의 안목으로 볼 때 인기 있고 영예로운 것으로 보이게 된다. 종교를 믿는다고 하는 자들은 세상의 존경을 더 많이 받게 될 것이라는 말을 사람들은 듣는다. 그러한 가르침은 그리스도의 교훈과 매우 판이하다. 그분의 가르침과 세상은 사이가 좋을 수 없다. 그분을 좇은 사람들은 세상을 포기해야 했다. 이런 부드러운 것들은 사탄과 그의 천사들에게서 비롯되었다. 그들은 계획을 세웠고, 이름 뿐인 공언자들이 그것을 실행했다. 기분 좋은 허탄한 이야기들이 가르쳐지고, 쉽사리 받아들여졌다. 그리하여 위선자들과 공공연히 죄를 짓는 자들이 교회와 연합하였다. 진리가 본래의 순결한 모습 그대로 가르쳤다면,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따르노라고 하는 자들과 세상이 피장파장이다. 교인들이 쓰고 있는 가면이 찢어졌더라면, 죄악, 비열함 그리고 부패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되어 가장 소심한 하나님의 자녀들조차도 이처럼 믿노라고 하는 그리스도인들을 그들이 받아 마땅한 바른 이름, 즉 그들의 아버지 마귀의 자녀라고 부르기를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을 것이다. 예수님과 모든 하늘의 천사는 그 장면을 역겨움을 가지고 쳐다보았다. 하나님은 거룩하고 소중한 교회를 위하여 한 기별을 보내셨다. 만일 그 기별이 받아들여진다면, 그것은 교회 안에 철저한 영적 개혁을 이루어내고, 위선자들과 죄인들을 일소해 보릴 산 증언을 되살릴 것이며, 그리하여 교회를 다시 하나님의 은총 안에 있게 만들 것이다.
저 자 : 엘렌 G. 화잇
출 판 : 시조사
홈페이지 : htt://www.sijosa.com
www.hanwansoon.com
'●역사 교리 > 초기문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기문집 3 영적 선물 // 첫째 천사의 기별* (0) | 2022.03.17 |
---|---|
초기문집 3 영적 선물 // 윌리엄 밀러* (0) | 2022.03.17 |
초기문집 3 영적 선물 // 죽음은 고통 가운데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님 (0) | 2022.03.17 |
초기문집 3 영적 선물 // 불법의 비밀 (0) | 2022.03.17 |
초기문집 3 영적 선물 // 바울이 예루살렘을 방문함, 큰배도 (0) | 2022.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