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성경이 말하는 주의 날
안식일인가?



2. 주의 날에 관한 역사의 증언
가톨릭 교회의 추기경 제임스 기본스는 다음과 같이 증언한다.
"그대가 성경을 창세기에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읽어 볼지라도 일요일의 신성성을 인정하는 단 한 줄의 글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성경은 토요일을 거룩하게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①
또한 개신교의 신학자 앤드류 링컨 박사는 그의 저서 <안식일에서 주의 날까지>에서 부활 이후에 하나님께서 첫째 날을
안식일로 지키도록 지정하셨다고 하는 교리를 신약 자체가 조정하여 준다는 주장을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하였다.
그리고 십계명이 도덕적인 율법으로서 구속력을 갖는다고 주장하는 어떤 살마이든지 그의 유일한 언행일치는 제칠일
안식일 주수자가 되는 것이라고 언명하였다.②
어떠한 교파를 막론하고 양심적인 성경 학자, 교회 지도자 그리고 목사와 신자들은 일요일 준수는 성서적 근거가 없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솔직히 고백하게 될 것이다.
일요일 준수의 역사적 유래
그러면 언제 어떻게 일요일을 주의 날로 지키게 되었는가?
주의 날이 제칠일 안식일에서 일요일로 변경된 것은 교회사를 통하여 점진적으로 이루어졌다.
초기에 그리고 중세기 이전에 나타난 안식일 변경의 및 역사적 요인들을 다음과 같이 열거할 수 있다.
(1) 일부 교부들의 독자적 이론의 영향으로
주후 2세기 이전에 그리스도인이 일요일 예배를 드렸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2세기 중엽 즈음에 어떤 그리스도인들이 임의로 일요일을 안식일로서가 아니라 예배일로 준수하고 있다는 기록이
교부들 가운데 한 사람인 저스틴 마터의 글에 비로소 나타나 있다.③
저스틴은 일요일을 지키는 이유로 일요일이 창조의 첫째 날이요, 부활하신 날이기 때문이라 언급하였으나 거기에 관한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였다.
(2)반유대 감정과 핍박에 대한 대안으로써
유대인들이 나라를 다시 찾기 위해 로마 제국에 대항하여 독립운동과 반란(AD 132~135, 바케 코바 반동 등)을 빈번하게 일으키게 되자, 제국 내에 반유대 감정이 팽배하게 되었다.
도미 시안, 하드리 얀 그리고 네로와 같은 황제들이 핍박이 극심한 상황에서 그리스도인들도 유대인 취급을 받게 되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이 유대인들과 구별되는 것을 희망하게 되었고 그 결과 유대인과 공통되는 안식일 예배를 떠나 점차 일요일을 준수하는 쪽으로 옮겨 가지 시작했다.④그러나 제칠일 안식일은 여전히 교부들과 일반 신자들에 의해 준수되었다. 2~5세기에 걸쳐 일요일 예배가 증가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때에도 그리스도인들은 로마 제국 내는 물론 아프리카, 이집트, 콘스탄티노플, 프랑스, 인도, 중국 등지에서도 안식일을 지켰다는 기록이 허다하다.⑤5세기의 역사가 소크라테스는 "전 세계의 거의 모든 교회가 매주 안식일에 거룩한 성찬식을 거행한다. 그러나 알렉산드리아와 그리스도인들은 내려오는 어떤 전통 때문에 그 일을 중단하였다""라고 기록하였다.⑥
4세기와 5세기에 많은 그리스도인이 안식일과 일요일 양일에 예배를 드렸다.
그 당시의 다른 역사가 소조멘은 "콘스탄티노플과 거의 모든 지역의 사람들은 주일 중 첫날(일요일)뿐 아니라
안식일(토요일)에도 함께 모였다."⑦ 고 증언하였다.

마틴 루터와 개혁자들은 오직 이 말씀만을…"하고 주장하였다.
(3) 로마의 국교 미스라교의 영향으로
미스라교는 태양신 인빅터스(lnvictus)를 숭상하였으며 일요일은 그 태양신의 숭배 일로 일반 국민이 지키고 있었다.
일요일이 그리스도인의 예배일로 자리 잡는 데 있어서 미스라교가 끼친 영향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⑧
선데이(Snuday)와 이스터(Easter)라는 낱말의 역사적 유례가 그 사실을 증거 한다.
선데이라는 단어는 태양의 날이라는 라틴어(die es Solis)에서 온 것이며, 이스터는 태양이 지상에서 떠오르는
방향(동쪽)에서 유래된 것이다.
부활절, 색칠한 계란과 토끼 등의 관례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풍속 등은 모두 태양 숭배자인 이교도의 교회에 들여온
것임을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등 여러 역사 서적이 증언하고 있다.
(4) 콘스탄틴 황제의 일요일 휴업령으로
주후 4세기에 콘스탄틴 황제가 제국 내의 이교 태양 숭배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의 지지를 얻고자 "존경할 만한
태양의 날"(venerabili die Solis) 국가적 공휴일로 제정하였으며, 주후 321년 그 유명한 일요일 휴업령을 공포하였다.
그 일요일 휴업령이 지닌 국가적 권위를 배경으로 하여 로마 제국의 힘이 미치는 모든 지역에서 일요일 예배가
크게 강화되었다.⑨
콘스탄틴 휴업령 이래 회개하지 않는 이교들이 무더기로 교회에 들어오게 되었다.
교회는 처음에 그러한 이교 들인들을 용인하고 포섭하는 것이 그들을 완전히 개종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참된 믿음은 그 빛을 잃었으며 타협과 인간의 전통이 진리를 대신하게 되고 교회는 세속화되어 중세 교회 암흑시대의
기초를 놓게 되었다.
(5) 라오디게아 종교 회의의 결정적 역할로
콘스탄틴 황제의 입신과 일요일 휴업령 선포로부터 수십 년이 지나서, 로마 가톨릭 교회는 라오디게아 종교 회의를
통해 교회적인 일요일 법령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교회 법규 29조에 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이 일요일을 존중하며 "가능한 한 그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도록 규정하고,
토요일(안식일)에는 게으르지 말아야 하며, 그날에는 일하라."라고 지시하였다.
그리하여 안식일에는 쉬는 것을 교회법으로 탄핵하고 예배일을 일요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되어 갔다.⑩
그리고 가톨릭 교회는 중세기 동안 토마스 아퀴나스 등의 신학자에 의하여 소위 일요일 예배의 주일 신학 이론을
공고히 하였다. ⑪
종교 개혁 운동이 일어남으로 가톨릭의 많은 교리와 전승들이 비판되고 개혁되었지만 일요일 준수의 전승은 그대로
이어받아 오늘날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일요일 준수의 신학적 이론들
초기의 몇 교부들이 일요일을 지킬 신학적 근거로 내세운 이론들은 창조와 구속이 시작된 날, 제8일 새 창조 신학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 기념 등이었다.
이러한 이론들은 현재에도 일요일 준수의 근거로 주장되고 있다.
이러한 이론들은 사람의 생각에 그럴듯하게 보였지만 성경상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였다.
한 교회사 교수는 이렇게 말하였다.
"이상한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2세기와 3세기의 저자들 가운데 한 사람도 안식일 대신에 일요일을 준수하는
근거로써 단 한 줄의 성경절도 인용한 일이 없다.
바나바스, 이그나티우스, 유스티누스, 이레니우스, 터틀리안, 클레멘트, 오리겐, 키 프리시안, 빅토 리누스 등 어느
누구도, 예수께서 사셨던 시대에 가깝게 살았던 어떤 다른 저자도 예수님이나 성경의 어떤 부분으로부터 그와 같은
지시가 주어지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⑫
가장 중대하고 엄숙한 문제
오늘날 어떤 사람들이 자기들의 관례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애매한 서너 개의 성경절을 붙들고 씨름하였지만 성경
전체가 가르치고 있는 분명한 진리를 항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침례교 요람의 저자인 에드와드 히스콕스 박사가 성직자 총화에서 행한 연설 중의 한 부분은 오늘 우리들에게도
적용될 것이다.
"물론 나는 일요일을 지키는 관습이 초대 교회사에서 종교적인 날로 도입된 것을 교부들의 글과 다른 자료들을
통하여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신약 성경상에는 근거가 없다.
나는 그리스도인들이 현재 관심을 가져야 할 그리스도인 제도들과 관련하여, 이 안식일 문제야말로 가장 중대하고
엄숙한 문제이며 해결해야 할 난해의 문제라고 말하고 싶다.
태양신의 이름이 띠고, 이교의 낙인이 찍힌 이날(일요일)이 교황권의 배교로 말미암아 채택되고 인정되었으며, 신성한
유산으로 개신교회에 물린 것은 이 얼마나 가련한 일인가?"⑬
유명한 개신교 신학자 존 쉐이는 이와 같이 논증하였다.
"성경의 계시를 교회의 전승보다 상위에 두며 가톨릭 교회의 권위를 인정치 않은 개신교 프로테스 탄틴 주의자들이
일요일을 지키는 것을 합리적인 이유가 없으며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것이 논리적으로 마땅하다"⑭
오직 성경만을 믿음의 유일한 규범으로 삼는 개신교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의 전통에 의하여 점진적으로 변경된
일요일을 주의 날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연 양심적으로 타당한 일인가?
오늘 우리들에게 도전하는 한 가지 커다란 문제는 성경과 역사가 증언하는 참된 주의 날을 회복할 것인가, 혹은 교회의
전승을 따라 이교의 낙인이 찍힌 날인 일요일을 그대로 주의 날로 고수할 것인가 를 결정하는 일일 것이다.

(1) James Cardinal Gibbons, The Faith of Our Fathers. 47 th rev. enl. ed.(Baltimo‘e; Mu‘phy & Co., 1895), pp. 111,112.
(2) Andrew T. Lincoln. From Sabbath to Lord‘ s Day. A Biblical and Theolº gical PerspecTive, ed. By D.A. Carson, (Grand Rapids :
Zondervan, 1982), pp. 386, 392.
(3) Justin Martyr, First Apology in Anti Nicene Fathers.(Grand Rapids; Wm. B. Eerdmans, 1979), Vol. l, p. 186.
(4) Samuel Bacchiocchi, From Sabbath To Sunday.(Rome: Pontifical University Press, 1977). pp.223~232.
(5) The Anti-Nicent Fathers. Vol 7, p. 413, Nicenc and Post-Nicene Fathers, l st Series vol. l. pp.353, 354.
(6) Socrates, Ecclesiastical History, bk. 5, Chap. 22, trans. ln Nicene and Post-Nicene Fathers. 2 ndseries, (Grand Rapids : Wm. B.
Eerdmans, 1979), vol. 2, p. 132.
(7) Sozoman, Ecclesiastical History, bk. 7, Chap.19, trans.ln Nicene and Post-Nicene Fathers, 2nd Series, (G「and Rapids: Wm. B.
Ee「dmans, 1979), vol.2, p.390.
(8) Gaston H. Halsbe「ghe, The Cult of Sol lnvicrus.(Leiden Ej. Brill, 1972), pp.26,44. Bacchiocchi, pp. 252~301.
(9) Codex Justinians Book 3, Title 12.3, trans. ln Schaf, History of Christian Church, 5th eh ed.(Newyork:Charles Scribner, 1902),
vol.3, p.380, note l.
(10) Council of Lodicea, Cannon 29, in Charles J.Hefele, A History of the Councis of the Church Flark.1876), vol.2, p.316.
(11) Thomas Aguinos, Summa Theologica, 1947 ll, Q.122 Art.4, p.129.
(12) C.Mervin Maxwell, God Cares.(Boise :Psctitic Press, 1981), vol.1, p.129.
(13) Edward T.Hiscox, author of the Baptist Manual, quoted in the New York Examiner, Nov. 16, 1980.
(14) JOhn G, She Observance of Sunday and Civil Laws For its Enforcement, The Amerlca Catholic Quartrly Review(Jan. 1883),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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