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째날의 진실
5. 일요일 예배에 대한 성경의 근거가 있는가?
(1) 부활과 일요일 예배의 관계
부활절 에배와 일반적으로 보편화되어 있는 일요일 예배에 대한 성서적 근거로 그 예배일을 예수님의 부활과 연관지으려는 시도가 계속되어 왔다.
부활 사실 자체가 중요한 것 - 예수님께서 부활한 사실, 그것은 물론 매우 귀중한 진리요 우리의 소망의 근거가 되는 것이므로 날마다 시리스도인의 가슴속에 속 깊이 새겨져야 할 신앙의 기둥이다. 그렇다고 해서 부활한 날에 예배를 드리는 것은 성서적으로 아무런 명분이 없다. 그러한 일들은 사건 자체로서 의미를 갖는 것이지 그 사건이 일어난 요일을 예배일로 정하는 것은 지극히 인간적인 시도인 것이다. 예수님의 죽음은 성만찬 예식(고전 11:26)을 통해서 기념일하도록 되어있고, 부활의 의미는 침례 예식(벧전 3:21, 롬 6:5) 속에 포함되어 있으며 침례를 받은 뒤로는 세족 예식(요 13:10)을 통해서 기념하고 있는 것이
다.
(2)일요일 예배에 대한 성서적 근거로 제시하는 성경절들
① 제자들이 안식 후 첫 날에 모여 예배를 드리지 않았는가?
"이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네게 평강이 있을 지어다." (요 20:19)
예배를 위한 모임이 아님 -
이 성경절의 배경을 보면, 모임의 목적이 볘배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 제자들은 여인들이 전한 부활의 사실도 의심한 채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한 곳에 모여 문을 닫고 숨어있는 장면이다.
② 이 성경절도 역시 '안식 후 첫날' 이라는 보통의 용어가 사용됐다.
떡을 뗐다는 내용도 있다.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해가 지면서 하루가 시작되는 유대식 계산법을 사용하였다. (레 23:32, 눅 23:54), '안식 후 첫날' 은 토요일 해가 지면서 시작되는 것이다.
이 성경절의 배경 -
사도 바울 일행이 드로아에서 한 주일을 머물고 이제 다음날 떠날 예정이었다. 때는 토요일 저녁이었다. 어떤 영어 성경(Today‘s English Version)에는 이 시간에 대하여 '토요일 저녁' (On Saturday evening)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그 날 저녁은 송별회 시간이었고 밤중 집회가 계속되었으며 유두고라는 청년이 졸다가 창에서 떨어져 죽은 것을 바울이 살리는 사건도 있었다. 초대교회는 날마다 떡을 떼는 일이 흔했다(행 2:46). 그러므로 이것도 일요일 예배의 근거로 제시할 수 있는 성경절이 아니다.
③ 고린도전서에서 보면 첫 날에 연금을 드린 기록이 있지 않은가?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매 주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이(利)를 얻은대로 저축하여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고전 16:1, 2).
'연보'는 구제금을 말하는 것임 -
이 성경절에서 '연보'라는 말과 '매 주일 첫날' 이라는 말을 연결시켜 일요일 예배에 대한 성서적 근거로 사용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매 주일 첫날 너희 각 사람이 이(利)를 얻은대로 저축하여 주어서"라는 말이 있고, 이어서 "내가 갈 때 연보하지 않게 하라"고 되어 있다. 우선 여기에서 '연보'라고 하는 말은 하나님께 드리는 헌물이나 헌금과는 구분되는 '구제금' 을 가리키는 것이다. 연보는 '수집', '모금' 의의미를 가지 헬라어 로기아(logia)를 해석한 것이다. 헌금은 헬라어로 '도라' (dora, 눅 21:1, 4)이며 연금과는 다른 말이다.
구제 연금을 미리 모아두자는 것임 -
이 성경절은, 당시 기근으로 인해 고생하는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을 돕기 위한 구제금 모금에 관하여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제안하는 내용이다. 갈라디아 교회에 제안한 것과 같은 방법으로, 매 주일 첫날 일을 해서 번돈은 개인을 위해서 사용하지 말고 따로 저축해 두었다가 다 함께 모아서 구제금으로 보내자는 것이다. 오히려 일요일에는 평일처럼 일을 했었던 당시 시대적 상황을 알려주고 있는 성경절이다.
"저축하여 두어서"(set aside) -
이 말은 문자적으로 "자기 곁에"( byhimself)라는 뜻이다. 그것은 "집에서" 와 동일한 표현이다. 바울은 그 일을 집에서 하도록 부탁한 것이며, 주일 예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④ 사도 요한이 주일에 대하여 언급한 적이 있지 않은가?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하여 내 뒤에서 나는 나팔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계 1:10)
성경에는 일요일을 '주의 날' 로 부른 예가 없음 -
우선, 신약 성경 어디에도 일요일 예배에 대한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시록의 '주의 날' 을 주일로 적용하려는 것 자체는 무리한 해석이다. 요한계시록이 기록된 때와 거의 동시대에 같은 저자가 기록한 요한복음 어디에도 일요일을 '주의 날' 로부른 예가 없다. 그러면 왜 사도 요한은 다른 곳에서 사용한 일이 없는 '주의날'이라는 표현을 계시록에서 쓰고 있는가?
요한이 '주의 날' 이란 용어를 사용한 이유 -
당시 로마의 황제 도미시안은 자신을 신격화하여 황제 예배를 강요하였으며, 이를 거절하는 사람들은 죽임을 당했다. 도시안은 자기를 '주와 하나님'(lord and god) 으로 칭하도록 했다. 그리고 황제가 어떤 도시를 방문하면 그 날은 공휴일이 되었으며 동시에 황제 예배일 (lmperial day-황제의 날)이 되었다. 요한은 이에 대립되는 개념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예배하는 날로서 주님(Lord)이 주인이 되는 날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주님이 친히 주인이라고 선언한 날은 언제인가?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막 2:28).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의 1장 10절의 '주의날(Lord‘ s day)은 오늘날의 주일(일요일)로 설명할 수 있는 날이 아니라 예수님이 주인이 되시는 안식일을 말하는 것이다.
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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