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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사진들/나의 일기 그리고

손과 발의 교훈

by 동심초(남양주) 2022. 12. 9.

  "손과 발"의 교훈  

작은 비탈길의 언덕을 넘어가야 되는데,

가는 길에는 조그만 도랑도 있었다.

 

그대도 언덕은 작지만,

한나절에는 여름빛처럼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였다.

군소리 없이 발은 꾸준히 언덕을 향해 열심은 내가 걷기를 계속했다.

 

저 푸른 언덕에는 무엇이 있을까?

들판에는 여러 가지의 꽃들도 있고 여러 가지의 풀들도 있는데...

 

아름다운 들판은 걸어가도 걸어가도 언덕이 가까워지지가 않는다.

길게만 느껴진 손은 지루하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해서,

 

이봐 발아!

넌 그렇게 바보처럼 걷기만 하니?

나처럼 깨끗한 손으로 편안히 가도 심심한데,

넌 그렇게 땀을 더럽게 흘리면서...

 

발은 아무런 대답도 없이 꾸준히 걷기만 했다.

그래도 심심한 손은 또 발에게 짓 꾸진 말로 시비를 걸었다.

이봐 발아!

넌 겨우 하는 일이 걷는 것뿐이냐?

난 너 없어도 되는데,

히히히

 

그런데 그 순간!

발이 도랑을 잘못 디뎌서 넘어지고 말았다.

넘어지는 순간,

손은 자기 일을 하느라 땅을 짚는다는 것이 진흙탕에 손을 짚고 말았다.

어떻게 해 내손!

그렇게 깨끗하던 내손이 더러워졌으니 어떡하지?

흑흑흑

 

바로 그때!

괜찮아 내가 물가 옆으로 가줄게,

그래서 손은 깨끗하게 손을 씻을 수 있었다.

발아 미안해,

조금 전에 너를 비웃었던 것 용서해줘,

난 너 없이도 살 수 있다고 한 말 취소,

정말 미안해,

 

아니야 괜찮아,

고마워 발아,

 

둘은 서로 격려하면서 즐겁게 아름다운 언덕을 넘어가게 되었다.

 

우린 이렇게 서로가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서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하나님께서는 다섯 발가락 모두 필요하기에 만드셨다.

만약 엄지가 없다면 절룩거릴 거라고 모두는 안다.

그러나 넷째 발가락이 없다고 절룩거릴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넷째 발가락이 없어도 엄청 불편하고 절룩거린다.

하물며 손가락이야 더 하겠지만,

그래서 서로서로 의지 하면서

없는 사람도 필요하고,

있는 사람도 필요하다.

우린 모두 하나이다.

하나님을 믿는 백성도 믿지 않는 사람도

모두 필요한 사람들이다.

서로서로 사랑하며 사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동심초

 

www.hanwans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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