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잇 여사의 꿈*
중국 토이요구
화잇 여사의 꿈*
나는 많은 사람이 그리로 몰려오고 있었던 성전을 보는 꿈을 꾸었다. 그 성전 안에서 피난처를 찾은 사람들만 시간의 종말이 이를 때에 구원을 받을 것이다. 밖에 남아 있던 모든 사람은 영원히 잃어버린 바 될 것이다. 밖에서 각기 자신들의 길을 가고 있던 무리는 성전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조롱하고 비웃으면서, 이런 안전의 계획은 교묘한 속임수이며, 사실상 피해야 할 아무런 위험도 없다고 그들에게 말했다. 그들은 심지어 그 성전 안으로 서둘러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그들을 붙잡기까지 했다. 비웃음을 당하고 조롱받을 것이 두려워 나는 무리가 해산할 때까지, 아니면 그들의 눈에 띄지 않게 들어갈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상책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인파는 줄어들기는커녕 점점 늘어만 갔다. 그래서 나는 너무 늦을 까 봐 급히 내 집을 나와 무리를 뚫고 들어갔다. 성전에 도달하려는 열망으로 인해서 나를 에워싼 군중들이 있다는 것도 알아채지 못했고 또 그런데 신경을 쓸 겨를도 없었다.
79 성전 안에 들어서 마자 나는 그 거대한 성전이 하나의 큰 기둥으로 받쳐져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 기둥에는 온몸이 난도질당하여 피를 흘리고 있는 어린양 하나가 묶여 있었다. 거기 있던 우리 모두는 이 어린양 이 우리 때문에 찢기고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을 아는 듯했다. 그 성전에 들어온 모든 사람은 그 앞에 나아와 그들의 죄를 고백해야 하였다. 그 어린양 바로 앞에는 높이 들린 좌석들이 놓여 있었고, 매우 행복해 보이는 한 무리가 거기 앉아 있었다. 하늘의 빛이 그들의 얼굴에 비추는 듯했으며, 그들은 하나님의 찬양했고 천사들의 노래처럼 보이는 즐거운 감사의 노래를 불렀다. 이 사람들은 어린양 앞에 나아와 그들의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받은 사람들이었으며, 이제는 기쁜 마음으로 어떤 즐거운 사건을 기다리고 있었다. 성전에 들어온 후에는 두려운 마음이 가시지 않았고 이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당할 것이 틀림없다는 느낌이 내게 이르러 왔다. 그러나 나는 앞으로 나아가도록 이끌림을 받는 듯했다. 그러고 나서 어린양을 보기 위하여 천천히 기둥 주위를 돌고 있었다. 그때 한 나팔 소리가 울리더니, 성전이 흔들리고, 운집한 성도들로부터 승리의 함성이 일어났으며, 무서울 정도로 찬란한 빛이 그 건물을 비추었다. 그런 다음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휩싸였다. 그 행복한 사람들은 그 찬란한 빛과 함께 모두 사라져 버렸으며, 나는 밤의 고요한 공포 속에 홀로 남겨졌다. 나는 심히 번민하다가 깨어났는데, 내가 꿈을 꾸고 있었다고는 거의 생각되지 않았다. 내 운명이 결정되었으며, 주님의 영이 나를 떠나서 결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나의 낙담은 깊어졌다.
80 이 일이 있고 얼마 후 나는 또 다른 꿈을 꾸었다. 나는 내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고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면서 비참한 절망 가운데 앉아 있는 것처럼 보였다. '예수님이 지상에 계신다고 한다면 내가 그분에게 가서 그분의 발치에 엎드려 나의 모든 고통을 말할 수 있을 터인데 …. 그분은 나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자비를 베푸시겠지, 그렇게 되면 나는 항상 그분을 사랑하고 섬길 터인 데, '바로 그때 문이 열리고 아름다운 형상을 지닌 한 사람이 들어왔다. 그는 동정 어린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네가 예수를 보고자 하느냐? 그분이 여기 계시다, 네가 원한다면 그분을 뵐 수 있다. 네가 소유한 모든 것을 가지고 나를 따라오너라. "나는 이 말씀을 듣고 말할 수 없이 기뻤다. 그리고 나는 얼마 안 되는 모든 소유물과 모든 장신구를 챙겨 들고 나의 인도자를 따라갔다. 그는 나를 가파르고 약하게 보이는 계단으로 데리고 갔다. 내가 층계를 오르기 시작하자 그는 내가 현기증이 나서 떨어지진 않도록 내 눈을 위를 향하여 고정시키라고 당부했다. 층계를 오르고 있던 많은 사람이 꼭대기에 이르기 전에 떨어졌다. 마침내 우리는 마지막 발판에 이르러 그 문 앞에 섰다. 여기서 안내자는 나에게 내가 가지고 온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고 명하였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그것들을 내려놓았다. 그러자 그는 문을 열고는 나에게 들어가라고 하였다. 순간 나는 예수님 앞에 서게 되었다. 그 아름다운 용모를 가지신 분을 내가 못 알아볼 리 없었다. 그토록 자애롭고 위엄 있는 찬란한 모습은 다른 어느 누구에게서도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다. 그분의 시선이 내게 머물자, 나는 그분이 내 생애의 모든 처지와 나의 모든 내밀한 생각과 감정들을 익히 아신다는 것을 즉시 알 수 있었다. 나는 그분의 감찰하시는 눈길을 감당할 수가 없다고 느끼면서 그분의 시선으로부터 내 자신을 가리려고 했지만, 그분은 미소를 지으시면서 가까이 오시더니 손을 내 머리에 얹으시고 "두려워 말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의 부드러운 음성은 전에 결코 경험해 본 적이 없는 행복으로 내 가슴을 전율시켰다. 나는 너무 기뻐서 한마디의 말도 할 수 없었고 말할 수 없는 행복감에 압도되어 그분의 발치에 엎드렸다.
81 내가 속절없이 거기 엎드려 있는 동안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장면들이 내 앞을 지나갔으며, 나는 하늘의 안전함과 화평에 도달한 것처럼 보였다. 드디어 나의 힘이 돌아왔으며 나는 일어났다. 예수님의 사랑스러운 눈이 여전히 내게 머물러 있었으며, 그분의 미소는 내 영혼을 기쁨으로 가득 채웠다. 나의 인도자가 이제 그 문을 열었다. 그리고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그는 나에게 밖에 내려놓았던 물건들을 다시 들라고 명하셨다. 시키는 대로 하자 그는 나에게 촘촘히 감긴 녹색 줄을 건네주었다. 그는 내게 이것을 내 마음 바로 옆이 두었다가 예수님을 보고 싶거든 그것을 내 품에서 꺼내어 끝까지 풀라고 일러 주었다. 그는 나에게 그것을 감아 둔 채로 오래 두지 말라고 경고해 주었는데, 그렇게 놔두면 줄이 꼬여서 풀기가 곤란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 줄을 가까이에 품고, 기쁜 마음으로 그 좁은 계단을 내려오면서 주님을 찬양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예수님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일러 주었다. 이 꿈은 내게 희망을 주었다. 녹색 줄은 내 생각으로는 믿음을 표상했다. 그리하여 나의 몽매했던 영혼에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의 단순성과 아름다움이 어두웠던 영혼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윌리암 밀러의 꿈*
하나님께서는 그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한 변의 길리가 cm쯤 되는 정육면체의 신기하게 만들어진 상자 하나를 내게 보내 주었다. 그것은 흑단(黑檀)으로 만들어졌으며 진주들로 공교하게 수 놓여 있었다. 거기에 열쇠가 달려 있었는데 나는 곧 열쇠로 상자를 열어 보았다. 아, 얼마나 경이롭고 놀라운 장면인가! 상자 안에는 가지각색의 크기가 다른 보석과 다이아몬드와 각종 금화, 은화가 가득히 아름답게 배열되어 있었고 그것들은 태양과 같은 빛과 영광을 반사하고 있었다.
82 비록 내 마음은 반짝반짝 아름답게 빛나는 그 진귀한 것들을 보고 기쁨에 벅차 있었지만 이 놀라운 광경을 나 혼자만 즐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방 한가운데 있는 탁자 위에 올려놓고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이 세상에서 최고로 영광스럽고 찬란한 이 광경을 와서 보라고 했다.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별로 많지 않았으나 나중에는 큰 떼를 이루었다. 처음에는 그들이 기쁨과 놀라움으로 소리를 지르면서 상자 안을 들여다보기만 하더니 구경꾼들이 많아지자 사람들은 보석을 섞어 놓더니 이내 그것을 꺼내서 탁자 위에 흩어 놓기 시작했다. 그때 나는 주인이 그 상자와 보석들을 다기 가져오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일 사람들이 하는 대로 내버려 둔다면 그 보석들은 먼저와 같이 상자 속에 배열할 수 없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내가 그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에게 만지지도 말고 꺼내지도 말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가 말리면 말릴수록 그들은 더 흩어 놓았고 마침 내는 온 방과 마룻바닥과 가구까지 흩어 놓은 것 같았다. 그때 나는 그들이 진짜 보석과 진짜 화폐 속에 가짜 보석과 위조 화폐를 수 없이 섞어 놓았음을 알았다. 나는 그들의 그러한 저의와 몰염치한 행동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서 그들을 책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내가 나무라면 나무랄수록 그들은 진짜 가운데 가짜들을 더욱더 흩어 놓았다. 그때 나는 매우 화가 나서 그들을 물리적 힘으로 방 밖으로 밀쳐 내기 시작했다. 내가 한 사람을 밀어내면 세 사람이 더 들어와 더러운 흙이며 모래며 온갖 잡동사니와 쓰레기를 뿌리고 자였고 마침내 그들은 진짜 보석들과 다이아몬드와 동전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덮어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
83 그들은 또한 내 상자를 갈기갈기 찢어서 쓰레기 속에 던져 버렸다. 내 슬픔과 울화를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나는 더없는 절망과 실의에 젖어 그곳에 주저앉아 엉엉 울어 버렸다. 나는 그 큰 손실과 책임감 때문에 통곡하다가 하나님을 생각하고 내게 도움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즉시 문이 열리고 한 사람이 들어오자 사람들은 모두 나가 버렸다. 그는 손에 비를 들고 있었는데 창문들을 열어 놓고 그 더러운 각종 쓰레기를 방 밖으로 쓸어 내기 시작했다. 내가 쓰레기 속에 보석들을 흩어 놓은 일에 대해 용서를 빌자 그는 나에게 "걱정 말라."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가 "그것들을 처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가 더러운 쓰리기들과 가짜 보석들과 위조 화폐들을 쓸어 내자 그것들은 구름처럼 창문을 통하여 밖을 날아갔고 다시 바람이 불어 그것을 휩쓸어 가 버렸다. 그 혼란 가운데서 나는 잠시 동안 눈을 감고 있었는데 다시 눈을 떠 보니 쓰레기들은 모두 없어지고 진귀한 보석과 다이아몬드와 금화와 은화들만 온 방 안에 흩어져 있었다. 그는 먼저 것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상자를 탁자 위에 놓고 보석과 다이아몬드와 금화와 은화들을 손으로 주워 그 상자 속에 집어넣었다. 어떤 다이아몬드는 바늘 끝보다도 더 작았지만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집어넣었다. 그러고는 나에게 "와 보라."라고 했다. 나는 상자를 들여다보고 그 광경에 눈이 부셔 어쩔 줄 몰라했다. 그것들은 먼저 것보다 열 배나 더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나는 악한 자들이 모래와 흙을 뿌리고 짓밟고 다녔기 때문에 문질러져서 그렇게 더 광채가 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 사람은 전혀 어려워하는 기색도 없이 그것들을 상자에 집어넣었는데도 보석들은 제자리에 아름답게 정돈되어 있었다. 나는 무척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고 소리를 지르게 되었는데 그 소리에 놀라 잠을 깨게 되었다.
저 자 : 엘렌 G. 화잇
출 판 : 시조사
홈페이지 : htt://www.sijo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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