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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리/초기문집

초기문집 3 영적 선물 // 구속의 경륜사탄의 타락

by 동심초(남양주) 2022. 3. 16.

 구속의 경륜사탄의 타락, 그리스도의 초림 

 중국 크무타크사막 

 

 

    구속의 경륜    

 

인간이 잃어버린 바 되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이 비애와 질병과 죽을 운명에 처한 인간들로 가득 차게 되었을 뿐 아니라 범죄자들을 위하여 피할 길이 마련되어 있지 않음을 깨닫고 온 하늘은 슬픔으로 가득 찼다. 아담의 모든 후손은 반드시 죽어야만 했다. 나는 자애로운 예수님을 보았는데, 그분의 얼굴에는 슬픔과 동정의 빛이 어려 있었다. 곧 나는 그분이 아버지를 두르고 있는 지극히 찬란한 빛으로 다가가시는 것을 보았다. "예수님은 지금 그의 아버지와 밀담을 하고 계신다."라고 나를 수행하는 천사가 일러 주었다. 예수께서 아버지와 의논하고 계시는 동안 천사들의 염려는 매우 커 보였다. 세 번이나 그분은 아버지를 두른 영광의 빛에 의해 가리어졌으며, 세 번째 그분이 거기서 나오실 때 나는 그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예수님의 얼굴에는 모든 당혹과 의심의 빛이 걷히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비와 사랑의 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런 다음 그분은 잃어버린 인류를 위한 한 피할 길이 마련되었음을 천사들에게 알려 주셨다. 예수께서는 그분이 하나님 아버지께 간청하여 인간이 그분을 통하여 용서를 발견할 수 있도록 그분의 생명을 속전으로 주고 사망의 선고를 자신이 취하겠다고 제안하셨다는 것과 그분의 피의 공로와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순종을 통하여 그들이 하나님의 은총을 받고 그 아름다운 동산으로 다시 데려와져서 생명나무의 실과를 먹게 될 것이라고 그들에게 말씀해 주셨다.

 

 150  처음에 천사들은 기뻐할 수 없었다. 이는 그들의 사령관이 그들에게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그들 앞에 구원의 경륜을 공개하셨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그분께서 그분의 아버지의 진노와 죄인들 사이에 서시라는 것 그리고 그분이 죄악과 경멸을 지실 것이지만,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었다. 그분은 하늘의 모든 영광을 버리고 일개 인간으로 이 땅에 나타나 자신을 낮추시고, 시험받는 자들을 어떻게 도울지를 아실 수 있도록 그분 자신의 경험으로 사람이 당하는 각양각색의 시험들을 겪게 되리라는 것 그리고 교사로서의 그의 사명이 마쳐진 후에 그분이 인간의 손에 넘겨져서 사탄과 그의 천사들이 악인들을 충동하여 가하도록 만들 수 있는 모든 고난과 치욕을 견디실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셨다. 또한 범죄 한 죄인으로서 하늘과 땅 사이에 매달려 가장 잔인한 죽음을 당할 것이라는 것과 천사들도 차마 볼 수 없어서 얼굴을 가리울 정도의 무시무시한 고통의 시간을 견뎌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단순히 신체적인 고통뿐 아니라 그 고통과는 전혀 비교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겪으실 것이었다. 온 세상 모든 죄의 무게가 그분을 짓누를 것이었다. 그분은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여 그릇 행하는 죄인들을 위하여 간구하기 위하여 그분의 아버지께로 올라가실 것이라고 그들에게 말해 주셨다. 천사들은 그분 앞에 엎드렸다. 그들은 자신들의 생명을 바치겠노라고 했다. 예수께서는 그분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을 구원하시리라는 것과 천사들의 생명으로는 그 빚을 갚을 수 없다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분의 아버지께서는 인간을 위한 속전으로 오로지 그분의 생명만을 받으실 수 있으셨다. 예수님은 또한 그들에게, 그들은 그분과 함께 있어서, 여러 다른 때에 그분의 힘을 북돋아주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과 그분이 사람의 타락한 본성을 취하실 때, 그분의 힘은 그들의 것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며, 그들이 그분의 굴욕과 고난의 목격자들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말씀해 주셨다.


 150  그리고 그들이 그분의 고난들과 그분에 대한 사람들의 적의를 볼 때에 마음이 깊이 움직여, 그분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분을 죽이려는 자들로부터 빼내어 구출하고 싶어 할 것이지만, 그들이 바라보고 있는 것 중에 어떤 것도 막으려고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그들이 그분의 부활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그분의 아버지께서 그 계획을 수락하셨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다. 거룩한 슬픔으로 예수님은 천사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셨다. 그리고 이후로는 많은 사람을 구속하시고 사망의 권세를 가진 자를 멸망시키실 것이라고 일러 주셨다. 그 후에 그분의 아버지께서 그분에게 그 나라와 온 하늘 아래 그 왕국의 위세를 주실 것이며 그분은 그것을 영원토록 누리실 것이다. 사탄과 죄인들은 멸망당하여, 하늘이나 새롭게 된 땅을 어지럽히지 못할 것이다. 예수께서 하늘 천군들에게 그분의 아버지께서 수락하신 그 계획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죽음으로 타락한 인간들이 다시 회복되어 하나님의 은총을 얻어 하늘을 영원히 누릴 수 있게 되리라는 것을 즐거워하도록 분부하셨다. 그러자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이 온 하늘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하늘의 천군들은 찬양과 숭경의 노래를 불렀다. 그들은 예수님의 자기 부정과 희생을 인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기 위하여 그의 아버지의 품을 떠나 고난과 고뇌의 삶을 선택하시고 치욕적인 죽음을 당하기로 동의하신 것에 대하여 찬양과 숭경을 쏟아내었다.


 152  "그대는 하나님께서 아무런 투쟁 없이 그분의 사랑하시는 아들을 내어 주셨다고 생각하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라고 그 천사가 말하였다. 죄지은 인류를 멸망하도록 버려두느냐 아니면 그들을 위하여 사랑하시는 아들을 죽게 내어 주느냐 하는 문제는 하늘의 하나님께 있어서도 투쟁이 아닐 수 없었다. 천사들은 인간의 구원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기에 죽어 가는 인류를 위해 그들의 영광을 버리고 그들의 생명을 내어 줄 수 있는 자들을 그 가운데서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 효용이 없다."라고 나를 수행하는 천사가 말하였다. 인간의 범죄는 너무 크기 때문에 천사의 생명은 그 빚을 갚지 못할 것이었다. 그분의 아들의 죽음과 중보 외에는 어떤 것도 그 빛을 갚고, 잃어버린 바 된 인류를 속절없는 슬픔과 불행으로부터 구원할 수 없을 것이었다. 대신 천사들에게는 영광의 하늘로부터 힘을 북돋아주는 유황을 가지고 오르내리면서 고난당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의 고통을 완화시켜 주고 그분에게 수종 드는 일이 배정되었다. 또한 그들은 악한 천사들과 사탄의 어두운 세력으로부터 은혜의 대상자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도 할 것이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잃어버린 바 되고 멸망하여 가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그분의 율법을 변경시킬 수 없었음을 보았다. 그러므로 그분은 인류의 범죄로 그분의 아들이 죽도록 하락하셨다. 사탄은 인간을 타락시킴으로써 하나님의 아들을 높은 자위에서 끌어내릴 수 있게 된 것을 인하여 그의 천사들과 함께 다시 기뻐하였다. 그는 그의 천사들에게 예수께서 타락한 인간의 본성을 취하실 때 그가 그분을 제압할 것이며, 그렇게 하여 구속의 경륜을 이루지 못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한때 행복하고 높임을 받던 천사였던 때의 사탄을 보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 현재의 모습도 보게 되었다. 그는 아직도 위엄 있는 자태를 지니고 있었다. 그의 모습은 여전히 고상했는데, 이는 그는 타락한 '천사'이기 때문이다.


 153  그러나 그의 얼굴 표정은 근심, 걱정, 불행, 사악함, 증오, 기만 기르고 온갖 죄악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한때 매우 고상했던 그의 이마를 특히 주의하여 보았다. 그의 이마는 눈으로부터 시작하여 움푹 꺼져 있었다. 나는 그가 너무 오랫동안 악한 일을 하는 데 혈안이 되어 왔기 때문에 모든 좋은 특성은 저하되고, 모든 악한 특성이 계발된 것을 보았다. 그의 체구는 컸으나 그의 살은 손과 얼굴 주변에 쭈굴쭈굴하게 힘없이 붙어 있었다. 내가 그를 본 것은 그가 왼손으로 턱을 괴고 있을 때였다. 그는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가 얼굴에 미소를 띠었을 때 나는 떨었다. 그 미소에는 온갖 악과 악마적인 음흉함이 가득했다. 그 미소는 그가 그의 희생자를 확보하기 직전에 짓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가 그 희생자를 그의 올무에 단단히 묶어 맬 때 이 미소는 훨씬 더 무시무시해진다.

 

    그리스도의  초림    

 

나는 예수께서 한 겸비한 인간으로서 사람의 본성을 취하시고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는 때로 인도되었다. 그분의 출생은 세상적인 장엄함이 없었다. 그분은 외양간에서 태어나시고 구유에 뉘어지셨다. 하지만 그분의 출생은 어떤 사람의 출생보다 훨씬 더 큰 존귀를 받았다. 하늘의 증언에는 하나님의 영광과 빛이 따랐다. 하늘의 천군들은 거문고를 타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들은 구속 사업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그분의 죽으심으로 인간에게 평화와 행복과 영생을 가져다주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 타락한 세상에 내려오셨음을 의기양양하게 알렸다. 하나님은 그분의 아들의 강림을 영예롭게 하셨다. 천사들이 그분을 경배했다. 하나님의 천사들은 그분이 침례 받으실 때 그분의 머리 위를 맴돌았다.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강림하여 그분의 머리 위를 비추셨다. 군중들이 몹시 놀라 그분을 응시하고 있을 때 하늘로부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요한은 요단강에서 그의 손에 침례를 받으러 온 분이 구주임을 확신하지 못했다.


 154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가 하나님의 어린양을 알아볼 수 있는 한 표적을 약속하셨다. 그 표적은 예수님의 머리 위에 성령이 비둘기처럼 임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그를 두루 비추었을 때 주어졌다. 요한은 손으로 예수를 가리키면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라!"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요한은 그의 제자들에게 예수께서 약속된 메시아이시며 세상의 구주이심을 알려 주었다. 그의 사명이 끝나 갈 때 그는 그의 제자들에게 예수를 바라보고 그를 위대하신 교사로 따르라고 가르쳐 주었다. 요한의 생애는 슬픔이 가득하고 자기를 부인하는 생애였다. 그는 예수의 초림을 선포하긴 하였으나 그에게는 그분의 이적을 보고 그분께서 나타내신 능력을 누릴 특권이 허락되지 않았다. 예수께서 교사로서 자신을 세우시자 요한은 자신이 죽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의 목소리는 광야에서가 아니면 좀처럼 들을 수 없었다. 그의 생애는 고독하였다. 그는 부친의 가족과의 유대 관계를 유지하여 그들과의 교제를 누리지도 않았으며, 그의 사명을 성취하기 위하여 그들을 떠났다. 수많은 무리가 이 선지자의 놀라운 음성을 듣기 위해 복잡한 도시와 마을을 떠나 광야로 몰려들었다. 요한은 도끼를 나무뿌리에 놓았다. 그는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고 죄를 책망하고 하나님의 어린양을 위한 길을 예비하였다. 헤롯은 예리하고 강력한 요한의 증언을 듣고 감동을 받았다. 그는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가 그의 제자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되는지를 물었다. 요한은 헤롯이 자기의 동생이 아직 살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부인과 결혼하려는 것을 알고 성실하게 헤롯에게 그 일이 합당치 못하다고 말했다. 헤롯은 어떤 희생도 원치 않았다. 그는 동생의 부인과 결혼했고, 부인의 영향을 받아 그를 잡아 투옥시켰지만, 그를 석방할 의도를 갖고 있었다. 거기 갇혀 있는 동안 요한은 그의 제자들을 통하여 예수님의 놀라운 사업에 대하여 들었다. 그는 그분의 자비로운 말씀을 들을 수 없었으나, 제자들이 그에게 그들이 들은 바를 전하여 주며 그를 위로해 주었다.


 155  그로부터 얼마 후 요한은 헤롯의 부인의 영향으로 목 베임을 당했다. 나는 예수를 쫓아다니면서 그의 이적을 보고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씀을 들은 가장 비천한 제자들이 침례 요한보다 더 큼을 보았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더 높임을 받았고, 더 존귀를 받았으며, 사는 동안 더 많은 기쁨을 누렸다. 요한은 예수의 초림을 선포하기 위하여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왔다. 나는 요한이 말세의 진노의 날과 예수의 재림을 선포하기 위하여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을 갖고 나아가게 될 자들을 대표하는 것을 보았다. 요단강에서 침례를 받은 후 예수께서는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나가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성령께서는 극렬한 시험의 저 특별한 장면을 위해 그분을 준비시켰다. 사십일 동안 그분은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셨으며 그동안 아무것도 잡수지 못하셨다. 그분의 주변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움츠러들게 만들 불 유쾌한 것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분은 황폐하고 쓸쓸한 곳에서 들짐승들과 마귀와 함께 계셨다. 하나님의 아들은 금식과 고통으로 인하여 쇠약해지고 창백해졌다. 그러나 그분이 걸어가야 할 길이 정해져 있었으며, 그분은 그분이 하러 오신 그 일을 성취하셔야만 했다. 사탄은 하나님의 아들의 고난들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시험으로 그분을 괴롭힐 준비를 했으며, 그분이 사람으로 자신을 낮추셨기 때문에 그분에 대하여 승리를 얻기를 바랐다. 사탄은 다음과 같은 유혹을 가지고 나아왔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 덩이가 되게 하라. "그는 예수께서 그분의 신성의 능력을 사용하여 자신이 메시아라는 증거를 그에게 보여 주도록 유혹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부드럽게, "기록하였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며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라고 대답하셨다.


 156  사탄은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에 관하여 예수와 논쟁을 벌이고자 애썼다. 그는 그분의 허약하고 괴로워하는 상태를 가리키면서 자기가 예수보다 더 강하다고 으스대면서 말했다. 그러나 하늘로부터 들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말씀은 온갖 고난을 견디도록 예수님을 붙들어 주기에 충분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께서 사탄에게 그분의 능력이나 자신이 세상의 구주 시라는 것을 납득시킬 하등의 이유도 갖고 계시지 않음을 보았다. 사탄은 하나님의 아들의 높은 지위와 권위에 대하여 충분한 증거들을 이미 갖고 있었다. 그는 그리스도의 권위에 복종하기를 싫어했기 때문에 하늘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되었다. 사탄은 자신의 능력을 나타내 보이기 위하여 예수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웠다. 그리고 그 현기증 나도록 높은 곳에서 자신을 내던짐으로써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증거를 보여 달라고 거기서 유혹하였다. 사탄의 영감의 말씀을 가지고 나왔다. "기록하였으되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희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하였느니라. "사탄은 예수께서 주제넘게도 그분의 아버지께서는 자비하시기 때문에 그를 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하게 만들어서 그분의 사명을 완수하기 전에 자기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기를 바랐다. 그는 구속의 경륜이 실패하기를 원했지만, 그 경륜은 너무 심원하게 수립되어서 그가 전복시키거나 방해할 수 없었다. 그리스도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본이 되신다. 그들은 시험을 받거나 그들의 권리에 대한 다툼이 벌어질 때 인내심을 가지고 견뎌야 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영광과 존귀를 받으시지 않는 한, 그들의 원수에 대하여 승리를 얻을 수 있도록 주님께 그분의 능력을 나타내 달라고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예수께서 성전 꼭대기에서 몸을 날리셨다면 그분의 아버지께서 전혀 영광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는 사탄과 하나님의 천사들 외에는 아무도 그 행위를 목격할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157  그것은 그분의 가장 철천지 원수에게 그분의 능력을 나타내도록 주님을 유혹하는 것이 되었을 것이다.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그러므로 내게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사탄은 예수님 앞에 이 세상 왕국을 가장 매력적인 모습으로 제시하였다. 예수께서 그에게 경배한다면 그는 세상에 대한 자신의 소유권 주장을 포기하겠노라고 제의하였다. 사탄은 구속의 경륜이 이행되고 예수께서 인간을 구속하기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신다면 자신의 세력이 제약을 받고 결국은 빼앗김을 당하리라는 것과 자신이 멸망을 당하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이 시작한 그 위대한 사업을 가능한 한 막으려는 것이 그가 심사숙고해서 만들어 낸 계획이었다. 인간의 구속을 위한 계획이 실패한다면 사탄은 그때 그가 주장했던 왕국을 계속 보유할 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만일 성공을 거둘 경우 그는 하늘의 하나님께 대적하여 통치할 것이라고 우쭐해했을 것이다. 사탄은 예수께서 그분의 능력과 영광을 제쳐 놓으시고 하늘을 떠났을 때 기뻐 날뛰었다. 그는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아들이 그의 권세 안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시험이 에덴에서 거룩한 부부를 너무도 쉽게 사로잡았으므로, 그는 하나님의 아들도 그의 악랄한 능력과 수법으로 쓰러뜨려서,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의 생명과 왕국을 구하기를 소망했다. 만일 그가 예수님으로 하여금 그분의 아버지의 뜻으로부터 떠나도록 할 수 있다면 그는 목적을 달성할 것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유혹자에게 "사탄아 물러가라"는 책망으로 대응하셨다.


 158  그분은 오직 그분의 아버지께만 절해야 할 것이었다. 사탄은 세상 왕국이 그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분의 모든 고난을 면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암시하였다. 즉 그분이 이 세상 왕국을 얻기 위해 죽을 필요가 없다. 만일 그에게 경배한다면, 그분은 세상의 모든 소유가 그것들을 다스리는 영광을 모두 소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확고부동하셨다. 그분은 자신의 생명을 바쳐 사탄으로부터 이 세상을 구속할 때가 올 것이며, 얼마 후에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그분에게 맡겨지리라는 것을 아셨다. 그분은 세상 왕국의 합법적인 후사가 되고 그것이 영원한 소유로서 그분의 손에 주어질 수 있도록 그분의 아버지에 의해 지정된 길로서 고난의 생애와 두려운 죽음을 선택하셨다. 사탄 또한 그분의 손에 넘겨져서 사망으로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이며, 더 이상 예수님이나 영광 가운데 있는 그분의 성도들을 괴롭힐 수 없게 될 것이다.

 

저 자 : 엘렌 G. 화잇

출 판 : 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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