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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리/초기문집

초기문집 3 영적 선물 // 그리스도의 대한 심문,

by 동심초(남양주) 2022. 3. 16.

 그리스도의 대한 심문 

 크무타크사막 

 

 

     그리스도의 대한 심문   

 

 169   천사들은 하늘을 떠날 때 슬퍼하면서 그들의 빛나는 면류관을 벗었다. 그들은 그들의 사령관이 고통을 당하시고 가시 면류관을 쓰실 것이었기에 그것을 쓰고 있을 수 없었다. 사탄과 그의 천사들은 인간의 감정과 동정심을 없애 버리기 위하여 심판정 안에서 분주하게 돌아다녔다. 그곳의 공기 자체가 무거웠으며, 그들의 영향으로 오염되어 있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인간 본성이 가장 견디기 어려운 방법으로 예수를 욕하고 조롱하도록 사탄의 자극을 받았다. 사탄은 이러한 방법으로 예수를 욕하고 조롱하도록 사탄의 자극을 받았다. 사탄은 이러한 조롱과 모욕을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어떤 불평이나 불만을 터뜨리거나 아니면 그분의 신성을 드러내어 폭도들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가게 함을 구속의 경륜이 마침내 실패하게 되기를 바랐다. 베드로는 그분이 배반당하신 후에 그의 주님을 쫓아갔다. 그는 예수님이 어떤 일을 당하시는지 보기를 열망했다. 그러나 예수의 제자 중 하나라는 비난을 받았을 때 그는 자신의 안전을 염려한 나머지 예수님을 모른다고 단언했다. 제자들은 그들의 단순한 언어로 인해 눈에 띄었는데, 베드로는 자기를 의심하는 자들에게 자기가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시키기 위하여 저주와 맹세를 하면서 세 번 그런 비난을 부인하였다. 베드로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계셨던 예수께서 돌아서서 슬픔 어린 책망의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셨다. 그러자 그 제자는 예수께서 다락방에서 그에게 하신 말씀과 또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겠나이다"라고 했던 자기의 단호한 선언을 기억했다. 그는 심지어 저주와 맹세를 해 가면서 까지 그의 주님을 부인했다.

 

 170   그러나 예수의 저 시선은 베드로의 마음을 녹였으며 그를 건져 주었다. 그는 심히 통곡하면 자기의 큰 죄를 회개하고 돌이켰으며, 그리하여 그의 형제들을 굳게 할 준비가 갖추어졌다. 군중은 예수의 피를 달라고 아우성을 쳤다. 그들은 그분을 잔인하게 매질했고, 그분의 몸에 낡은 홍포를 입혔고, 그분의 거룩한 머리에 가시관을 엮어 씌웠다. 그들은 갈대를 그분의 오른손에 들 리우고 그분에게 절하며 희롱하여 가로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라고 하였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갈대를 다시 빼앗아 그것으로 그분의 머리를 쳐서 가시들이 그분의 관자놀이를 뚫고 들어가게 하여 피가 그분의 얼굴과 수염으로 흘러내리게 했다. 천사들은 그 장면을 보고 견지기가 무척 어려웠다. 그들은 예수님을 구해내고 싶었지만 지휘하는 천사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그들을 금지시키면서, 이것은 사람을 위해 지불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위대한 속전이며, 그것이 완불될 것이며, 사망의 권세를 잡은 자를 멸망시키게 해 줄 것이라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천사들이 자신이 당하는 모욕적인 광경을 보고 있을 것을 아셨다. 가장 약한 천사라 할지라도 저 모욕하는 무리를 무력으로 쓰러트리고 예수를 구출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분이 원하기만 한다면 그분의 아버지께서 천사들을 보내어 즉시 그분의 구해 내시리라는 것을 아셨다. 그러나 구속의 경륜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그분이 악한 사람들의 폭력을 견디시는 것이 필요했다. 예수께서는 성난 군중이 그분에게 가장 악랄한 희롱을 하는 가운데서도 그들 앞에 온유하고 겸손하게 서 계셨다. 그들은 그분의 얼굴, 언젠가는 그들이 피하여 숨기를 바랄 얼굴이요 하나님의 도성에 빛을 비추고 해보다 더 찬란하게 빛을 비출 바로 그 얼굴에 침을 뱉었다. 그리스도는 나쁜 짓을 하는 그런 사람들을 향하여 성난 표정을 짓지 않으셨다. 그들은 그분의 머리를 낡은 천으로 덮어 씌우고 그분의 눈을 가리고는 얼굴을 치면서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라고 조롱하였다. 천사들 가운데 소동이 일어났다. 그들은 즉각 그분을 구출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들을 지휘하는 천사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그들을 제지했다.


 171  제자들 몇은 예수께서 계신 곳에 들어가서 그분의 심문을 볼 용기를 회복하였다. 그들은 그분이 신성의 능력을 나타내셔서 그분의 원수들의 손에서 자신을 구출하고 그분에 대하여 보인 잔인한 행위들을 인하여 그들에게 벌을 내리시기를 기대했다. 여러 다른 장면들이 발생할 때마다 그들의 소망은 오르내리곤 했다. 때때로 그들은 의심을 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속은 것은 아닌지 두려워했다. 그러나 변화산에서 들은 음성과 거기서 그들이 본 영광은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믿음을 공고히 해 주었다. 그들은 그들이 목도했던 일, 즉 그들이 본바 예수께서 병자들을 고치시고 눈먼 자들을 보게 하시며 귀머거리를 듣게 하시고 귀신들을 꾸짖어 쫓아 내시며 죽은 자를 살리시던 일과 심지어 바람과 바다까지 복종케 하시던 기사와 이적들을 상기하였다. 그들은 그분이 죽으리라고 믿을 수 없었다. 그들은 예수께서 선전에 들어가셔서 하나님의 집을 장사하는 소굴로 만들었던 자들을 몰아내셨을 때처럼, 마치 무장한 일단의 군사들에게 추격당하기라도 하듯 그들이 도망쳤을 때처럼, 권세 가운데서 일어나셔서 저 피에 목마른 무리를 위엄 있는 음성으로 흩어 버리시기를 희망하였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그분의 능력을 나타내셔서 그분이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사실을 모든 사람에게 확신시키기를 바라고 있었다. 유다는 자신이 예수를 배반하는 데 있어서 나타냈던 기만적인 행위에 대하여 심한 자책감과 수치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그는 구주께서 견디신 학대를 목도할 때 감정을 억제할 수 없었다. 그는 예수를 살아하였지만 ,돈을 더 사랑하였다. 그는 예수께서 자기가 길을 인도해 온 그 폭도들에게 체포되도록 허락하실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예수께서 이적을 행하셔서 그들로부터 벗어나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피에 목말라 있는 격노한 폭도들을 심판정에서 보았을 때, 그는 깊은 죄책감을 느꼈다. 많은 사람이 맹렬하게 예수를 고소하고 있는 동안, 유다는 군중들을 헤치고 달려 나가서 자신이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다고 자백하였다.


 172  그는 그들이 그에게 지불했던 돈을 제사장들에게 돌려주면서 그분은 전혀 죄가 없으니 예수를 풀어 달라고 간청하였다. 잠깐 동안 그의 번민은 부르짖음과 그로 인한 혼란이 제사장들을 침묵시켰다. 그들은 예수를 그들의 손에 팔아 넘기도록 그분의 추종자라고 공언하는 사람 중 하나를 매수하였다는 것을 백성이 알기를 원치 않았다. 그들은 도둑을 잡듯이 예수를 수색하여 비밀리에 체포한 사실을 숨기기를 바랐다. 그러나 유다의 고백과 죄책감을 느끼는 그의 초췌한 용모는 무리 앞에서 제사장들의 행위를 폭로시켜 주었으며, 그들이 예수를 잡아 온 것을 증오심 때문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유다가 예수님의 무죄함을 큰 소리로 외치자 제사장들은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네가 당하라"라고 대답하였다. 그들은 예수를 그들이 권세 안에 잡아 두고 있었으며, 그분의 신병을 확보하기로 작정하였다. 유다는 괴로움에 못 이겨 지금 그가 멸시하는 그 돈을 그를 매수한 자들의 발 앞에 던지고, 번민과 공포로 떨며 밖으로 나가 스스로 목을 맸다. 예수를 둘러싼 무리 가운데는 그분을 동정하는 많은 사람이 있었다. 무리는 예수께서 그 많은 질문에 한마디 대답도 하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폭도들의 갖은 모욕과 폭력에도 불구하고 한 번의 찡그린 표정이나 언짢은 표정이 그분의 용모에 깃들지 않았다. 그분은 위엄이 있으셨으며 침착하셨다. 구경꾼들은 경탄하면서 그분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그분의 완전한 자태 그리고 확고하면서도 위엄 있는 태도와 그를 마주 보고 재판석에 앉아 있는 자들의 외모와 비교한 후에 서로 말하기를 그분은 그 어떤 통치자보다도 더 왕 같아 보인다고 하였다. 그분에게는 범죄자라고 하는 아무런 표식도 없었다. 그분의 눈은 온화하고 맑고 의연했으며, 그분의 이마는 넓고 높았다. 용모 구석구석에서 자애로움과 고상한 원칙들이 진하게 풍기고 있었다. 그분의 인내심과 오래 참음과 보통 사람과는 달라서 많은 사람이 두려움에 떨었다. 헤롯과 빌라도까지도 그분의 고상하고 하나님과 같은 태도에 크게 당황하였다.


 173  처음부터 빌라도는 예수님이 평범한 사람이 아님을 확신했다. 그는 그분이 탁월한 성품의 소유자일 뿐 아니라 그분에게 제기된 혐의들에 대해서 전혀 결백하다는 사실을 믿었다.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천사들은 로마의 총독의 확신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 주는 두려운 행위에 가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한 천사가 빌라도의 부인에게 보내어졌다. 그 천사는 꿈을 통하여 그녀에게, 그녀의 남편이 심문하고 있는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 그리고 그분은 죄 없이 고난 받고 있다는 정보를 주었다. 그녀는 즉시 빌라도에게 그녀가 꿈에 예수를 인하여 애를 많이 썼다고 진술하고 그리고 저 거룩한 사람과 아무 상관도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기별을 보냈다. 그 기별을 가진 자가 급히 군중 사이를 밀치고 나아가 빌라도에게 그 편지를 전해 주었다. 그것을 읽으면서 그는 떨었으며 안색이 창백해졌다. 죽시 그는 예수를 사형에 처하는 일에 아무 상관도 하지 않기로 작정했다. 유대인들이 예수의 피를 흘리길 원한다 할지라도 그는 그렇게 되도록 그의 영향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그분의 구해 내려고 노력한 것이었다. 빌라도는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다는 말을 듣고는 크게 안도하였다. 이는 예수의 심문과 정죄에 관련된 모든 책임에서 놓여 나기를 희망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즉시 예수를 고소자들과 함께 헤롯에게도 보냈다. 이 통치자의 마음은 죄로 인하여 굳어 있었다. 침례자 요한을 죽인 일로 그의 양심에는 그가 스스로 지울 수 없는 얼룩이 남아 있었다. 예수님과 그분이 행한 놀라운 이적들에 대하여 들었을 때 그는 그분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한 침례자 요한이라고 믿고 두려워 떨었다. 빌라도가 예수를 그의 손에 넘겨주자 헤롯은 이런 조치를 자기의 능력과 권세와 판단력을 인정하는 행위이라고 간주하였다. 이 일로 인하여 이제까지 원수지간이었던 두 사람은 친구가 되었다. 헤롯은 예수를 보고 기뻐하면서, 그분께서 그의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어떤 능한 기적을 행할 것이라고 기대하였다.


 174  그러나 사람의 호기심을 만족시켜 주거나 자기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은 예수님의 일이 아니었다. 그분의 신적인, 기적을 행하는 능력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행사되어야 할 것이었다. 예수께서는 헤롯의 많은 질문에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또한 그분은 그분의 맹렬하게 고소하고 있던 그분의 원수들에게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헤롯은 예수께서 자기의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격노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그의 군병들과 함께 하나님의 아들을 비웃고 희롱하고 폭력을 가했다. 하지만 모욕적으로 학대를 받았을 때 예수님의 고상한 하나님 같은 모습을 보고 헤롯은 놀랐으며, 그분을 정죄하다가 두려워 다시 빌라도에게 보냈다. 사탄과 그의 천사들은 빌라도를 유혹하여 그 자신을 파멸로 인도하도록 노력하고 있었다. 그들은 그에게 그가 예수를 정죄하는 일에 가담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할 것이며, 군중들이 그분의 피에 권세와 세상의 영예를 잃게 되고 사기꾼을 신봉하는 자로 큰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암시하였다. 빌라도는 권세와 권위를 잃을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예수를 사형에 처하는 데 동의하였다. 빌라도는 예수의 피의 책임을 그분을 고소하는 자들에게 돌렸고, 군중들은 그것을 받아들이고는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라고 부르짖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라도는 죄가 없지 않았다. 그에게는 그리스도의 피를 흘린 책임이 있다. 이기적인 이익을 위하여, 세상의 유력자들로부터 받는 존경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는 죄 없는 사람을 죽도록 내어 주었다. 빌라도가 자신의 확신을 좇았더라면, 그는 예수를 정죄하는 일에 관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심문받으실 때 예수님의 모습과 말씀은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 그렇게 하여 발휘된 영향의 결과는 그분이 부활하신 후에 나타났다. 그때 교회에 더하여졌던 사람들 중에는 예수께서 심문받으실 때 확신을 경험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175  사탄은 그가 유대인들을 인도하여 예수님께 가하도록 했던 온갖 잔인한 행동이 그분으로부터 가장 작은 불평조차 불러일으키지 못한 것을 보고 크게 격노했다. 예수께서는 인간의 본성을 취하셨지만, 하나님다운 불굴의 용기로 견디셨으며, 그분의 아버지의 뜻에서 조금도 떠나지 않으셨다.

 

저 자 : 엘렌 G. 화잇

출 판 : 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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