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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리/바울의 생애

바울의 생애 // 3. 바울이 봉사를 시작함

by 동심초(남양주) 2022. 4. 7.

   3, 바울이 봉사를 시작함   

 함백산에서 

 

   바울이 봉사를 시작함   

바울은 다메섹의 강물에서 아나니아에게 침례를 받았다. 그러고는 음식을 먹고 기운을 차린 후, 즉시 그가 예루살렘을 떠날 때부터 멸망시키려고 작정했던 그 도신 안의 신자들에게 예수를 전하기 시작했다. 또한 그는 회당에서 죽임을 당한 예수야 말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가르쳤다. 예언에 대한 그는 논증은 매우 단호했으며, 모든 노력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확실하게 임해서 반대하던 유대인들이 당황하여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랍비로서 그리고 바리새인으로서 바울이 받은 교육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나, 한때 그가 멸하려고 모든 노력을 다했던 사업을 유지시키는 일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유대인들은 바울의 회심에 대해 더할 나위 없이 놀라고 당황했다. 유대인들 은 그가 예루살렘에서 가졌던 지위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또한 그가 다메섹에 와서 하려고 했던 주된 임무가 무엇이며, 대제장으로부터 부여받은 사명으로 무장하여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체포하고 예루살렘으로 암송할 수 있는 권한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랬던 그가 지금 예수의 복음을 전하며, 이미 제자가 된 사람들을 강화시키며, 한때 그토록 열성적으로 반대하던 신앙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들을 회심시키고 있는 것을 보고 있었다. 바울은 모든 사람에게 그의 회심이 단지 충동이나 광신이 아니라, 압도적인 증거를 따랐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그가 회당에서 일하는 동안 그의 믿음은 더욱 강해져서 유대인들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지지하는 일에 점점 더 열성을 내고 있었다. 그는 다메섹에 오래 머물러 있을 수가 없었다. 유대인들이 그가 기이하게 회심하고 나서, 곧이어 열심히 일하는 것을 알고 난 이후에 그들의 놀라움이 진정되자, 그리스도의 교리에 호감을 가질 수 있게 했던 압도적인 증거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태도가 결정적으로 돌변했다. 바울의 회심에 대한 그들의 놀라움은 전에 예수에 대하여 보였던 것처럼 이제 그를 향한 격렬한 증오로 바뀌었다. 바울의 생명이 위험에 처하자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다메섹을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다. 아라비아로 가서 비교적 고요한 그곳에서 하나님과 더욱 밀접한 교통을 하고, 명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하나님과만 홀로 있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더욱 깊게 회개하며, 그의 앞에 나타났지만 자신이 참여하기에는 너무도 크고 중요한 사업을 위해 기도하고 준비하기를 원했다.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에 의해 사도가 된 사람으로서 그의 사업은 이방인들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명백하게 진술되었다. 아리비아에 있는 동안에는 사도들과 소통이 없었다. 전심을 다해 하나님을 찾으며, 그의 회개가 용납되고 죄를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까지 쉬지 않기로 결심했다. 앞으로 해야 할 사업에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하늘의 빛에 눈이 멀었던 일 때문에 그의 눈에는 언젠 그리스도의 영광의 표를 지니고 다녔으며, 또한 그리스도께서 그를 붙드시는 은혜의 확신을 항상 지니기를 갈망했다. 바울은 하늘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고, 그리스도께서 늘 그와 교통 하시면서 그에게 예수에 대한 믿음을 세워 주셨고 지혜와 은혜를 부어 주셨다. 바울이 이제 다메섹으로으로 다시 돌아와 용감하게 예수의 이름을 전했다. 유대인들은 그의 논증의 지혜를 당해 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서로 그의 목소리를 무력으로 잠잠하게 할 방법을 모색했다. 그가 하는 사업을 없앨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를 살해하기로 결정했다. 사도는 그들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그 성의 대문에는 도망하지 못하도록 밤낮으로 빈틈없이 경계를 서고 있었다. 제자들이 그를 위해 염려한 나머지 선택받은 사도를 피신시킬 방법과 수단을 강구하기 위해서 거의 잠을 못 이루고 하나님께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한 방법을 찾아냈는데, 그를 광주리에 담아 밤에 창문 밖으로 줄을 매달아 성 밖으로 내려보내는 일이었다. 이 굴욕적인 방법으로 바울은 다메섹에서 피신시킬 수 있었다. 바울은 이제 예루살렘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제자들, 그중에서도 특히 베드로와 사귀고 싶었다. 이 땅에서 예수와 함께 살면서 기도하고 대화를 나누었던 이 갈릴리 어부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사도 중의 우두머리인 이 사람을 만나는 일을 간절한 마음으로 사모했다. 바울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자 이전에 이 성과 성전에 대해 가졌던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이제 하나님의 응보의 심판이 그것들 위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바울이 회심한 것을 안 유대인들의 슬픔과 분노는 끝을 모를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는 바위처럼 굳건했고, 자신의 놀라운 경험에 관해 이야기한다면 그의 친구들이 자신이 한 것처럼 생각을 바꾸어 예수를 믿게 되리라는 자신감을 가졌다. 매우 앙심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따르는 자들을 극렬히 반대했었으나,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했을 때는 즉각 그의 악한 길을 버리고 예수에 대한 믿음을 고백했었다. 지금 그의 친구들과 이전에 어울렸던 사람들이 그의 놀라운 회심이 상황을 듣는다면 그리고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는 자들을 박해하고 죽음으로 내몰던 그 자만(自慢)에 가득 찬 바리새인이 얼마나 변했는가를 안다면, 그들의 잘못을 깨닫고 믿는 자들의 무리에 합세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는 그의 형제들, 곧 사도들과 합세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로 시도했다. 그러나 그들 중 한 사람으로 받아들여 주지 않으려는 것을 알고는 그의 실망과 슬픔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었다. 그들이 이전의 박해를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파멸시키려고 연극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었다. 사실 그들도 놀라운 회심의 경험을 듣기는 했으나, 즉각 아라비아로 물러가서 거기서 무엇을 했는지 확실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그의 변화에 대한 소문들을 확신할 수가 없었다. 그리스도의 사업을 위해 그리고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너그럽게 재산을 기부한 바나바는 바울이 신자들을 박해할 때 알았던 사람이다. 이제 바울이 기적적으로 회심한 것과 그때 이후로 겪었던 일들을 듣고 그에게 나와 다시 새롭게 사귀려고 시도했다.

 

그는 바울을 온전히 믿고 받아들여 그의 손을 이끌어 사도들 앞에 인도했다. 그가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그리스도께서 친히 그에게 나타나신 그의 경험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었고, 바울이 아나니아의 기도의 응답으로 시력을 회복한 것과 그 후에 그 도시의 회당에 머문 것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것을 듣게 되었다. 제자들은 더 이상 머뭇거릴 것도 없고, 더 이상 하나님을 거역할 수가 없었다. 베드로와 야고보는 당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단 두 사람의 사도였는데, 한때 그들의 신앙을 극렬하게 박해했던 사람에게 교제의 손을 내밀었고, 이전에 두려워하고 피했던 만큼이나 사랑하고 존경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이제 새로운 믿음의 두 위대한 인물이 만나게 되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계실 때 가장 가까이서 사귀었던 선택받은 친구였고, 바울은 바리새인으로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대면해서 그분을 만났고 그분과 말씀을 나누었으며, 계시 가운데 그를 뵈었고 하늘에서 그분이 하시는 일을 본 사람이다. 두 사도가 만나게 된 것은 두 사람 모두에게 큰 결과를 가져왔으나, 그들의 만남은 매우 짧았다. 바울이 주님의 일을 하려는 열망이 강했기 때문이다. 얼마 있진 않아 그토록 진지하게 스데반과 논쟁하던 바로 그 목소리가 아무 두려움 없이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며 스데반이 옹호하려고 했던 그 사업을 옹호하는 목소리로 바뀌었습니다. 자신의 놀라운 경험과 관련하여 그의 형제들과 이전에 사귀었던 사람들을 만나고 스데반이 했던 것처럼 예언으로부터 증거를 제시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증거 하고 싶은 열망이 가득했었다. 그러나 바울은 그의 유대인 형제들의 정신을 잘못 계산했다. 스데반에게 폭발했던 그 똑같은 분노가 그를 향해서도 퍼부어졌다. 그의 형제들을 떠나야만 한다는  생각에서 슬픔이 마음에 가득 찼다. 만일 그들이 진리를 아는 지식에 도달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이라도 내놓을 작정이었다. 유대인들이 그의 목숨을 취할 계획을 세우자 제자들이 그에게 예루살렘을 떠나라고 강권했다.

 

그러나 그는 거기 머물면서 그곳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거기서 좀 더 오래 유대인 형제들을 위해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가 스데반의 순교에 매우 적극적인 부분을 감당했었기 때문에 스데반이 목숨을 바쳐 용감하게 옹호했던 진리에 대해 묻은 얼룩을 닦아 내기를 열망했다. 예루살렘을 떠나는 것을 그에게 비겁한 일로 보였다. 바울이 이런 결과를 얻기 위해 성전에서 열렬히 기도하고 있었는데, 계시 가운데 구주께서 그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서둘러 예루살렘을 떠나라." 그런데도 바울은 완고한 유대인들을 설득하지 않고 그냥 떠나는 것에 대해서 주저했다. 진리를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바친다 해도 그가 스데반의 죽음에서 목격했던 두려운 광경으로부터 마음에 안정을 얻는 데는 부족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들은 제가 당신을 믿는 모든 사람을 각 회당에서 투옥하고 때린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순교자 스데반이 피를 흘릴 때 저는 그 옆에 서서, 그의 죽음에 동의했고, 그를 죽이는 자들의 옷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이전보다 더 강력했다. "떠나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 보내노라." 형제들이 바울의 계시에 대해 들은 후에 하나님께서 그를 보호하시 계신다는 것을 알고 더욱 그에 대한 염려가 커졌다. 그가 유대인에게 살해당할까 봐 두려워 그를 예루살렘에서 피신시키는 일을 서둘렀다. 유대인들의 강렬한 반대로 바울의 출발은 한동안 지연되었다. 그동안 교회는 휴식을 취하고, 믿는 자의 수가 더욱 많아졌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제자에게 가서 여러 나라를 가르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그들이 전에 유대인들로부터 배운 가르침이 오히려 그들의 주님이 하신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을 방해했다. 그래서 그 명령을 따르는 일을 차일피일 미뤘다. 그들은 자신들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부르면서 자기들이 거룩한 약속의 후예들이라고 여겼다.

 

그들의 주님이 승천하신지 몇 해가 안 되어,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의도를 완전히 깨닫는 데까지 마음이 열리게 되었고, 유대인과 마찬가지로 이방인들의 회심을 위해서도 애를 써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스도의 교훈을 받아들인 많은 사람이 스스로가 이방인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 이 사업에 부르심을 입었다는 것을 마음 깊이 느끼게 되었다. 스데반이 죽은 지 얼마 되어 신자들이 팔레스타인과 사마리아에 흩어지도록 격동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신자들을 친절하게 맞이했으며, 예수께서 그의 처음 공중 봉사에서 큰 능력으로 그들에게 설교하셨던 바로 그분에 대해 다시 듣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사이에 있었던 적대감은 점점 사라졌고, 그들 사이에 더 이상 상종하지 않는다는 말이 사라졌다. 빌립이 예루살렘을 떠나 사마리아에서 다시 사신 구주를 전했다. 많은 사람이 믿고 기독교의 침례를 받았다. 그의 설교는 매우 성공적이어서 수많은 사람이 그리스도께 모여 왔으며, 결국에는 예루살렘에서 도움을 요청하러 보내야 했다. 제자들은 이제야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고 하셨던 예수의 말씀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 이런 노력의 결과 빌립의 전도로 에티오피아 내시가 회심하게 되었고, 욥바에서의 베드로가 본 계시와 성령께서 고넬료와 그의 가족들에게 임하여 예루살렘의 사도들과 지도자 그룹의 형제들에게 이방인들도 생명의 회개에 이르게 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이렇게 하여 바울이 그의 사명을 위해 출발하도록 길을 준비한 셈이 되었다.

 

저   자 : 엘렌G. 화잇

출   판 : 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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