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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가정/어두운밤빛나는별

어두운 밤 빛나는 별 // 7장

by 동심초(남양주) 2022. 6. 19.

 어두운 밤 빛나는 별 // 7장 

                                                                                                                   중국 석림   

 

라루는 오두막집에서 탁자 앞에 앉아 글을 쓰고 있었다.

편지를 다 쓰고서 그는 큰 소리로 편지 내용을 읽었다.

 

주님 안에 있는 친애하는 형제들에게,

제가 재림교회 성도가 되기 전, 

그러니까 8년 전 저는 앤더슨 밸리에서 양 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양들을 돌보며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결실을 맺도록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저의 일은 아무런 열매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제가 하는 말과 제가 나눠주고 팔기도 했던 책들에 축복해 주셨습니다. 

저는 한 교사와 그분의 가정, 더불어 또 다른 가정이 침례를 받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학교에서 집회를 가지려 합니다.

부디 늦지 않게 설교자님을 보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형제, 아브람 라루


몇 주가 지나 답장을 받고 그는 즉시 미드나잇을 타고 맥컬럭의 오두막으로 향했다.

현관에서 놀고 있던 어린 버티가 말을 타고 질주하는 그를 보았다.

"엄마, 라루 아저씨가 미드나잇을 타고 오시네요,

제가 마중 나가도 돼요?"라루는 잠시 말을 세우고 마중 나온 버티를 집까지 태워 주었다.

맥컬럭 부인이 말을 세워 두는 곳까지 마중을 나왔다."뵙게 되어 반가워요,

라루 씨. 리지 그레인저가 말하길 학교에서 이번에 한 설교자 분이 오셔서 집회를 여신 다고 하더라고요.

그분이 저희와 함께 지내신다면 저희는 환영이에요."

"안 그래도 그 일로 찾아 뵌 거랍니다. 오늘 편지를 받았는데, 몇 주간 집회가 계속될 거라고 하더라고요.

제 오두막이 두 분 댁보다 공간이 좀 넓어서, 리틀 리버에서 오는 스티크니라는 제 친구가 머무를 계획입니다. 

이곳에서 처음 설교를 했던 재림교회 목사이지요. 

가능하시다면 오셔서 요리랑 오두막을 좀 더 예쁘게 꾸미는 데 도움을 주셨으면 해서요.

그렇게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도와드리고 말고요. 남편도 흔쾌히 그렇게 하자고 할 거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좀 바빠서 이만 가봐야겠네요. 골짜기 모든 가정에 집회에 대해서 알릴 생각이거든요."

"저도 도울 수 있어요?" 어린 버티가 물었다."

그럼. 제재소에서 오는 벌목꾼들이 대부분 너희 집 옆을 지나가잖니. 

네가 그 사람들에게 모임에 대해 말해 주면 되겠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기도도 하고.

"그는 어린 소년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말에 올라탔고, 언덕을 내려가며 손을 흔들었다.


한 젊은 선교자와 월리엄 M. 힐리 부인이 도착한 날에 비가 계속 쏟아졌다.

진흙길임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설교 첫날 밤 사람들로 가득 들어찼다.

"저렇게 분명한 기별은 처음 들어보네." 모임이 끝난 후 몇 사람들이 라루에게 말했다.

"진리임에 틀림이 없어.""설교자가 어려 보이긴 하지만, 말하는 건 한 50년을 설교한 사람처럼 유창하더구먼.

"라루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매일 밤마다 오세요. 설교를 놓치면 후회하실 거예요.

"사람들은 계속 집회에 참석했다.

침례에 대해 설교한 후,젊은 설교자는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자리에서 일어서 달라고 요청했다.

곧 라루는 여기저기에서 움직이는 의자 소리를 들었다.

그레인저와 그의 아내가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는 순간, 라루는 마음이 벅차올랐다.

잠시 후 다른 사람들도 일어나는 소리가 들렸다, 맥컬럭 가족이었다.

라루가 고개를 돌려 그들을 바라보자 어린 버티가 활짝 웃으며 그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다른 몇 사람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라루는 너무 기쁜 나머지 8년 전 불쾌한 야유와 조롱을 받았던 기억들을 잊게 되었다.

집회와 성경 연구 모임이 한 주 더 지속됐다. 

그들은 앤더슨 밸리를 가로지르는 강 근처에 모여 행복한 안식일 아침을 맞이했다.

라루는 물가 주변을 거닐면서 바위 위에 자신의 낡은 모자를 벗어 놓았다.

어린 앤드류스 그레인저와 버티 맥컬럭이 다가와, 그들의 자그마한 손을 라루의 손 위에 얹었다.

라루는 미소를 지었고, 이내 자신의 가장 소중한 친구인 하나님께 기도하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

그날 아침의 해가 비취자 그의 하얀 머리카락이 눈과 같이 반짝거렸다.

침례식 장면을 보자 기쁨의 눈물이 그의 뺨을 흘러 그의 수염마저 눈물범벅이 되었다.

잠시 후 월리엄 그레인저가 라루의 주름진 손을 잡았다. "라루 형제님, 형제님은 저희에게 아버지와 같은 분입니다.

저희를 진리로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같이 배우지 못한 양치기마저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지요.

"라루는 미소를 지으며 한숨을 쉬었다."제 나이에도 배움이란 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저는 선교사가 되기 위해 학교를 다녔을 겁니다. 제가 아끼는 사람들, 바로 선원들을 위한 선교사가 되기 위해서요."

"제가 보기엔 지난 8년간 모세가 다녔던 똑같은 학교를 매일 가셨던 것 같은데요." 그레인저가 말했다.

"지난 50년의 삶보다 양을 치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그분의 자녀들을 향한 인내를 많이 배우셨잖아요.

" 그레인저가 주변 언덕들을 가리켰다. "저기 덤불을 좀 보세요. 

저 덤불 중 한 곳이 앞으로 형제님이 하나님을 만나서, 그분의 뜻을 받게 되실 가시덤불이 될 것 같은데요.

하나님께서 모세가 80살이 되었을 때 그를 다시 이집트로 보내셨잖아요. 

아마도 그분께서 형제님을 세상 곳곳의 항구 도시들로 보내실지도 모르죠."

 

라루는 1년 더 양을 돌봤다. 

때로는 양들과 홀로 있으면서 거대한 삼나무 숲 가운데서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고요함을 즐겼다.

언덕의 덤불들을 볼 때마다 그레인저가 한 말이 계속 뇌리 속을 맴돌았다.

수십 번도 그 는 덤불 옆에 무릎을 꿇고 질문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지시를 기다렸다.

매주 그는 작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모여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다는 사실로 인해, 안식일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그들은 함께 성경 공부했다. 그레인저 가족이 떠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라루는 여전히 그들과의 친교를 그리워했다.

곧 그레인저 부부는 곧 문을 여는 학교가 있어 가르칠 선생님들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엘렌 화잇으로부터 듣고는 

그곳에 위치한 신설된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예수 대학의 총장이 되었다.

11개월이 되어 언덕의 나무들이 가을 빛깔로 물들었다. 

라루는 짙은 붉은색과 오렌지색, 노란 빛깔로 물든 가을 덤불에 마음이 끌렸다.

그는 그 곁에 앉아 성경을 펼쳤다."예레미아부터 읽어야겠군. 어디였더라?

아, 33장이었지."그는 3절을 읽다 멈추고는 다시 그 구절을 읽었다.

이해가 잘 되지 않을 때 그는 세 번 정도 큰 목소리로 말씀을 읽곤 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내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그는 기도 했다. "하나님, 제가 줄곧 말씀 들여왔었죠. 제가 모세처럼 40년 동안 양을 치기 원하신다면 순종할 거라고요.

 하지만 저를 위해 세워 두신 거대하고 은밀한 계획이 있으시다면 부디 저에게 말씀해 주세요.

" 갑자기 그의 마음속에 한 음성이 들려왔다."그레인저 부부와 함께 대학으로 가서 공부를 시작하여라."


2주가 지나서 라루가 월리엄 그레인저의 집을 찾아갔다."들어오세요." 윌리엄 그레인저가 그를 맞이했다.

라루는 가방과 침구 꾸러미를 내려놓고는 성경을 열었다."라루 형제님, 어쩐 일로 여기까지 오셨어요?

"그레인저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친구의 손을 잡았다.

"혹시 두 분이 계신 대학이 나이가 50대인 학생도 받아주나 궁금해서요."

"물론 여기서 공부하실 수 있죠. 학생들과 선생님들도 형제님을 환영할 겁니다."

"학비나 생활비를 내려면 일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매당 얼마 정도가 들까요?"

"과수원 하고 목재 저장소, 대장간에 일꾼이 필요한데요. 숙박비와 빨래, 학비를 합치면 한 달에 30달러 정도가 들어요.

"그레인저가 말했다."그럼 언제 일을 시작하면 될까요? 제가 나이가 많다 보니 시간이 많이 없거든요. 

선원들을 위한 선교사가 되려면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답니다. 가능한 많은 성경 수업을 듣고 싶어요.

"대학 학생들은 금세 백발의 급우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모든 사람을 친절하게 대했고 배려하였으며, 그 덕에 식당에서 그의 옆에 앉는 경쟁이 붙을 정도였다.

그리고 그 시간에 학생들은 바다에서 보낸 그의 경험에 많은 질문을 했다.

학생기록부를 통해 그레인저 부인은 라루의 60번째 생일이 언제인지 알게 되었다.

그녀는 케이크를 만들어 배 모양으로 장식을 했다. 배의 돛에 그녀는 이렇게 적었다. 

"60세에 떠나는 하나님을 위한 항해"학생들도 그녀가 준비한 깜짝 파티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들은 문을 보며 신호를 기다렸다. 그레인저 부부가 식당 문을 열자 모두가 일어서서 노래를 불렀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깜짝 놀란 라루 앞에 그레인저 부인이 탁자 위에 예쁘게 만든 케이크를 올려놓았다.

놀란 라루는 수염을 쓸어내리며 정신없이 사방을 둘러보았다.

마침내 탁자 주변으로 그의 말을 듣기 위해 학생들이 모여들자, 그의 머릿속에 할 말이 떠올랐다.

"제일 기억에 남는 생일 케이크는 제가 11살 때 하늘에서 별들이 떨어진 직후 저희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생일 케이크였어요.

늙은 이 선원을 위해 생일 파티를 열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래전 저는 예수님께서 곧 재림하신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저의 존재의 이유는 예수님을 뵙는 것과 지난 10년간 제 삶을 기쁨으로 가득 채워 준

복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는 것이랍니다.

마침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지금이 좋겠네요.

저는 곧 학교를 떠나 선원들에게로 다시 돌아갈 생각입니다.

바다에서의 삶은 굉장히 고되고 외로워요. 게다가 대부분의 선원들은 어린 소년들이고요.

계속되는 노동과 빈약한 식사뿐 아니라, 집과 가족들에게서 떨어져 지내다 보니 아이들은 부주의하고 거칠게 변하거든요.

저는 가서 아이들에게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시고 결코 떠나지 않으신다고, 

아무리 거친 바다에서도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싶어요.

몇 주 전에 선교부에서 편지를 보냈습니다.

일이 아무리 어려워도 괜찮으니 어디든 새로운 장소, 기왕이면 중국으로 보내 달라고 했죠,

소식을 듣는 대로 떠날 생각입니다.

이 케이크를 잘라서 먹기 전에,

저의 남은 삶 동안 하나님께서 특별한 방법으로 저를 선교사로 사용해 주시기를 머리 숙여 기도해 주실 수 있나요?

"그레인저는 기도를 마치고 라루에게 편지를 건넸다."이게 오늘 오후에 온 편지예요.

아마도 기다리고 계시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라루는 그날 밤 자신의 방으로 가서야 편지를 열어 보았다.

편지를 읽으면서 그의 손이 떨렸다.


친애하는 형제, 라루 씨 사역 봉사에 대한 귀하의 지원서를 검토한 결과,

선교부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거절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귀하께서는 중국어를 구사할 줄 모르시며,

또한 연세로 보아 배우시기에도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둘째, 교육을 받으신 경험이 적을 뿐 아니라, 설교자로서도 경험이 없으십니다.

셋째, 현재 우리의 지금 사정이 좋지 않아 귀하의 선교 봉사를 지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위원회는 귀하께서 유구한 역사의 자긍심이 높고,

‘외국 악마들’을 싫어하는 중국의 굳게 닫힌 문을 열기에 적합한 인재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중국 선교사로서 기회를 드리지 못해 유감입니다.

하지만 태평양 제도 중 한 곳에서 자비량 선원 선교사로서 일하시도록 제안합니다.                                                                                                                                -선교부 올림-


처음 그는 마치 과거 전 재산을 잃었던 때와 비슷한 감정에 휩싸였다.

그의 기독교 형제들이 자신에게 남은 전부, 즉 자기 자신의 사랑과 재능이 담긴 봉사를 거절한 것이었다.

"어릴 적 아버지는 내가 너무 작고 허약하다며 일을 시키지 않으셨지. 

이제는 형제들이 내가 늙고 배우지 못했다고 기회를 주지 않는구나.

"그가 혼자 중얼거렸다. 충격과 실망감에 그는 창 밖에 어두운 하늘을 바라 보았다.

별 하나가 흐릿하게 반짝이는 것을 보고 그는 밖으로 나갔다. 편지는 펼쳐진 채로 탁자 위에 놓여 있었다.

 그는 어두운 밤길을 걸으며 편지로 인한 충격과 쓰디쓴 감정에 맞서 싸우고 있었다.

몇 시간 동안 그는 길을 걸으며 기도했다. 하지만 그는 혼자 걷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를 이해하는 누군가가 그의 곁에 함께 걷고 있었다. 그분 또한 자신의 백성들로부터 버림을 받았던 분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자신의 마음의 상처를 예수님께 내어 드리고 그분께로부터 평안이라는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정신적 고통으로 지친 그는 잠시 멈춰 나무에 몸을 기댔다. 하늘에는 오리온자리 별들이 있었다.

망망대해에 있으면 뱃길을 찾기 위해 저 빛나는 별들을 얼마나 자주도 바라보았던가.

그는 기도를 했다. "아버지. 이제 모든 것을 알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 여전히 저를 인도하고 계시는군요. 

저 별들처럼, 저도 빛을 발 할 수 있어요. 그리스도인 형제들이 아닌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길 원하셨군요.

주님만을 의지하오니 뜻대로 하여 주세요.

선교부에서 한 이야기가 맞아요. 저는 중국어를 배우기에 나이가 많고, 설교도 할 줄 모르죠, 

하지만 주님의 약속에 의지하려고 합니다.

저의 마음에 주님의 재림에 대해 말해야 한다는 소망을 심어 주셨잖아요.

커다란 항구도시에서 선원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많은 일을 할 순 없겠지만, 전 주님이 가라고 하시는 곳으로 가고, 또 말하려고 하시는 것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선원들을 위한 선교사가 될 수 있는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다음 날 이른 아침, 라루는 자신의 낡은 가방과 침구 꾸러미를 챙겼다. 

그가 방문하자 마침 그레인저 가족이 아침 식사를 마쳤다.

"인사를 하러 들렀습니다." 그가 말했다.

"제가 젊지 않은 관계로 선교부에서는 저를 자비량 선교사로 갈 수 있다네요. 

그래서 지금 샌프란시스코로 가서 호놀룰루로 가는 배를 알아볼 생각입니다.

이번 학기를 보니까 다른 젊은 대학생들보다 제가 아직은 일을 더 잘하는 것 같더라고요. 

하나님이 어디로 저를 보내시든 그곳에서 선원으로 계속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라루 형제님. 그곳에 도착하신다 하더라도 음식이며 살집을 어떻게 마련하시려고요?

"그레인저 부인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떠나기 전에 오클랜드에 있는 퍼시픽 출판사에서 책과 잡지를 충분히 살 만큼 돈을 모아놨어요.

하나님께서 생활비를 마련할 만큼 책이 충분히 팔리도록 도와주시겠죠. 그럼 충분합니다."

"저희가 도울 일은 없을까요, 라루 씨?" 윌리엄 그레인저가 물었다.

"있어요, 학생들에게 매일 기도하라고, 더불어 저를 위해서도 기도 좀 해달라고 얘기해 주세요.

" 라루는 짐을 들려고 허리를 굽혔다. 현관으로 나간 뒤 그가 잠시 멈춰 섰다.

"하나님께서는 젊은 선교사들을 위해 길을 예비하라며 저를 보내시는 거예요.

성령님께서 선교부 사람들을 감동시키셔서, 여러분을 해외로 파송시킨다면,  그곳에서 두 분을 뵐 수 있겠죠.

그렇지 않으면 예수님 오실 때 만납시다.

" 라루가 기차역으로 황급히 걸어갔다.

거기서부터 그는 보이지 않는 숨겨진 하나님과의 여정을 시작한 것이다.

 

                                                                            지은이 :  엘렌 E. 랜트 f리           출  판 : 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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